이복현 "손태승 전 회장 부당대출 관련, 우리금융 신뢰하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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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우리금융의 행태는 신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20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 대출 의혹과 관련해 "우리은행 부당대출 건은 제왕적 권한을 가진 전직 회장의 친인척에게 수백억원의 부당대출이 실행되고 그 결과 대규모 부실이 발생한 사안"이라며 "은행 내부 시스템을 통해 사전적에 인지했어야 했고, 엄정한 내부감사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조치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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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우리금융의 행태는 신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20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 대출 의혹과 관련해 "우리은행 부당대출 건은 제왕적 권한을 가진 전직 회장의 친인척에게 수백억원의 부당대출이 실행되고 그 결과 대규모 부실이 발생한 사안"이라며 "은행 내부 시스템을 통해 사전적에 인지했어야 했고, 엄정한 내부감사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조치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기관 자체의 한계 등으로 문제점을 밝혀내지 못했다면, 계좌추적권과 검사권 등이 있는 금융당국이나 수사기관 등에 신속히 의뢰해 진상을 규명해냈어야 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우리은행의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대출에 대해 몰랐었다는 전직 회장의 발언을 옹호한 행동과 심사 소홀 등 불법행위가 없었단 이유로 금감원에 보고하지 않은 행태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끝으로 이 원장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유사한 행태를 보이는 금융회사에 대해 시장에서 발을 못 붙일 정도로 강한 법적 권한을 행사하는 등 엄정한 잣대로 감독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2020년 4월 3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이 전·현 대표 또는 대주주로 등재된 사실이 있는 법인과 개인사업자 등 11개 차주를 대상으로 23건, 454억원 상당의 대출을 내줬다.
또 원리금 대납 사실 등으로 고려했을 때 해당 친인척이 대출금의 실제 자금 사용자로 의심되는 9개 차주를 대상으로 19건, 162억원 상당의 대출도 실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이같은 대출들 중 28건, 350억원의 경우 대출심사와 사후관리 과정에서 통상의 기준과 절차를 따르지 않고 부적정하게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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