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성 총대 통합 ‘2.8%’ 기장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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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김의식 목사) 총회 여성 총대는 43명으로 지난해보다 2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총대(1500명) 중 2.8%에 해당하며 여성을 총대로 파송한 노회는 69개 중 절반에도 못 미치는 30개다.
올해 여성 안수 30주년을 맞은 예장통합은 여성 총대 파송 의무화를 결정하는 노회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전상건 목사)는 올해 총대 614명 중 60명(9.7%)이 여성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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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총대 의무화 노회 늘고 있지만 갈 길 멀어”
예장합동은 올해 여성 강도권 재논의
올해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김의식 목사) 총회 여성 총대는 43명으로 지난해보다 2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총대(1500명) 중 2.8%에 해당하며 여성을 총대로 파송한 노회는 69개 중 절반에도 못 미치는 30개다. 총대는 각 노회 대표로서 교단의 다양한 안건을 결의하고 방향성을 결정하는 자리다. 예장통합을 비롯한 각 교단 여성들은 여성 총대 파송 의무화 등 지속적인 운동을 펼치며 여성 리더십 확대에 나서고 있다.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여성 총대 간담회’에서는 여성 총대들의 현실과 방향성 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다. 올해 여성 안수 30주년을 맞은 예장통합은 여성 총대 파송 의무화를 결정하는 노회가 늘어나고 있다.
서울노회는 이번 총회에 사상 최대인 여성 총대 4명을 파송했고 영등포노회도 처음으로 2명의 여성 총대를 뽑았다. 여혜숙 장로(영등포노회·성문밖교회)는 “우리 노회는 지난해 여성 목사와 장로 각각 1명을 파송하기로 결의하고 올해 시행했다. 그런데 갑자기 이를 규칙으로 명문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해서 이번 가을노회 때 또 논의를 거쳐야 하는 등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서울서북노회는 3년 전부터 의무적으로 여성 장로 총대 1명을 파송하고 있다. 강순자(서울서북노회·천광교회) 장로는 “여성이 총대로 나가는 것에 만족하면 안 된다. 여성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사역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젊은 여성들이 오랜 시간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장도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성 총대 확대는 다른 교단들에도 숙제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전상건 목사)는 올해 총대 614명 중 60명(9.7%)이 여성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이철 목사)는 지난해 입법의회에 참여한 여성 대의원이 전체 496명 중 67명(13.5%)이다.
최소영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 양성평등위 총무는 “우리 교단은 2016년 여성 대의원 15% 할당 의무화를 도입했다. 앞으로 이 비율을 더 높이는 것은 물론 여성들이 분과의원회 등 주요 역할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여성 안수를 인정하지 않는 교단들은 첩첩산중이다. 예장합동(총회장 오정호 목사) 예장고신(총회장 김홍석 목사) 예장합신(총회장 변세권 목사) 등은 여성목사·장로가 없어 여성 총대도 없다. 지난해 총회 석상에서 여성 강도권을 통과시켰다가 철회한 예장합동은 올해 다시 여성 강도권 허락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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