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당분간 메모리 호황…안심할 수만은 없어”

조인영 2024. 8. 2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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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메모리 반도체 시장 호황을 예상하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했다.

곽 사장은 20일 오전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열린 'CEO 스피치'에서 "당분간 호황이 예측되지만, 이전의 다운턴(하락국면)을 고려하면 안심할 수만은 없다"고 언급했다.

곽 사장은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리더십을 SK하이닉스가 이끌고 있는 것에 대해 구성원들의 공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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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이천포럼 2024' CEO 스피치서 언급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5월 2일 이천 본사에서 ‘AI시대, SK하이닉스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SK하이닉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메모리 반도체 시장 호황을 예상하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했다.

곽 사장은 20일 오전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열린 'CEO 스피치'에서 "당분간 호황이 예측되지만, 이전의 다운턴(하락국면)을 고려하면 안심할 수만은 없다"고 언급했다.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기술 연구개발(R&D) 등에 매진하자는 취지로 읽힌다.

CEO 스피치는 SK그룹이 전날부터 사흘간 진행하는 '이천포럼 2024'의 일환이다. 계열사별로 진행되는 행사로 곽 사장은 'SK하이닉스의 성장 DNA를 이야기하다'를 주제로 연설했다.

곽 사장은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리더십을 SK하이닉스가 이끌고 있는 것에 대해 구성원들의 공으로 돌렸다.

곽 사장은 "AI 반도체 선구자로서 SK하이닉스가 (시장을) 선도해가는 것은 구성원이 모두 원팀으로 일한 덕분"이라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구성원들의 노력을 당부했다.

곽 사장은 SK그룹의 경영 철학인 SKMS(SK Management System)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SKMS는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지난 1979년 처음 정립한 SK의 경영 철학이다. 구성원들이 스스로의 행복을 추구할 때 자발적·의욕적 두뇌 활용을 하게 되며, 이를 통해 경제적·사회적 가치와 구성원 행복을 창출하는 수펙스(SUPEX) 회사가 만들어져 선순환 고리를 형성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곽 사장은 "이미 우리의 일하는 모습에 SKMS가 녹아 있어 (반도체 업황의) 다운턴, 중국 우시공장 화재 등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SKMS를 기반으로 잘 헤쳐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천포럼은 2017년 최태원 회장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비하고 혜안을 마련할 수 있는 지식 플랫폼의 필요성을 제안해 시작됐다. 그동안 세계적인 석학, 사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글로벌 경제 트렌드와 혁신 기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이와 연계된 미래 사업 방향성 등을 논의하는 담론의 장 역할을 해왔다.

올해 주요 의제는 ▲AI생태계 확장 과정에서 성공적 가치 창출 방안 모색 ▲AI기반 DT(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한 변화관리 체계 ▲AI 시대, 구성원들의 일하는 방식 혁신으로 AI 분야에 초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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