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BMS 특허 세계 1위

[한국경제TV 고영욱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배터리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배터리관리시스템(Battery Management System, 이하 BMS) 특허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LG에너지솔루션이 출원 및 등록한 BMS 특허건수는 5,475개다.

BMS는 전기차 배터리 안전과 직결되는 기술이다. 배터리의 상태를 감시해 최적의 조건에서 배터리를 유지, 사용할 수 있도록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이와 관련된 특허 수가 많을수록 기술력이 좋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특허정보조사전문업체 WIPS와 함께 특허 수 기준 상위 10개 한중일 배터리 기업의 BMS 관련 특허를 조사한 결과 전체 특허 수는 약 13,500개였다.

LG에너지솔루션이 갖고 있는 특허 수는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이 갖고 있는 특허의 약 40%, 국내 주요 기업 특허(약 7,400개)의 73%에 달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기업들의 BMS 특허 수 보다 1.2배 많으며, 일본 기업들의 BMS 특허 수 보다 3.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분사한 2020년 이후 BMS 관련 특허 출원 수는 크게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800개 안팎의 BMS 관련 신규 특허를 출원했다. 이는 같은 기간 한국 기업 전체 특허 수의 약 87%에 달하는 수치다.
고영욱기자 yyk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