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공공기관 채용 지역제한 폐지 실험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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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시도한 공공기관 채용 지역(거주지)제한 폐지 정책이 청년 인재 유입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구교통공사는 시의 지역제한 폐지 결정에 따라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시험에서 지역제한을 없애고 원서접수(지난 8~16일)를 진행한 결과 142명 모집에 5111명이 지원해 평균 35.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공무원 임용시험 거주지 제한 전면 폐지가 전국의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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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시도한 공공기관 채용 지역(거주지)제한 폐지 정책이 청년 인재 유입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잇따라 실시한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가 급증하는 등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대구교통공사는 시의 지역제한 폐지 결정에 따라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시험에서 지역제한을 없애고 원서접수(지난 8~16일)를 진행한 결과 142명 모집에 5111명이 지원해 평균 35.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0일 밝혔다.
모집 분야별로는 일반직 131명 모집에 4871명(평균 37.1대 1), 공무직 9명 모집에 72명(평균 8대 1), 청원경찰 2명 모집에 168명(평균 84대 1)이 지원했다.
이는 대구교통공사가 연단위로 신입사원을 채용하기 시작한 지난 2013년 이후 최다 지원 인원이다. 전년(2243명) 대비 2.3배 증가했다. 전국에서 수험생들이 대거 몰려들어 지역 외 지원자가 전체의 38.8%(1984명)를 차지했다. 대구교통공사는 지역제한 폐지에 따른 개방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평가했다.
대구교통공사는 25일 대구시 소재 8개 중·고등학교에서 필기시험을 실시한 후 서류접수, 인성검사, 면접시험 등을 거쳐 10월 2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서울을 제외한 16개 광역시·도 중 처음으로 올해 제3회 지방공무원 공개경쟁(경력경쟁 포함) 임용시험에서 거주지 제한을 폐지하는 실험을 했다. 거주지 제한 폐지 대상은 시 본청과 산하 공사·공단이다. 응시원서 접수결과 13명 선발에 1331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1.7배 높은 102.4대 1을 기록했다. 이 중 지역 외 응시자가 379명으로 전체 응시자의 28.5%를 차지했다.
시는 공무원 임용시험 거주지 제한 전면 폐지가 전국의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대구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던 폐쇄성을 타파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것이 시의 생각이다.
시는 앞으로도 혁신을 위해 지역의 폐쇄성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개발할 방침이다. 또 사람이 모일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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