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푹푹찌는 폭염' 무리한 산행 금물…탈진 등 사고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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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무리한 산행을 하다 탈진하거나 다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20일 강원자치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연일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탈진 등 산악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산행 중 벌에 쏘이는 사고도 발생했다.
또한 체력에 맞지 않은 무리한 산행을 하지 말고, 가급적 그늘에서 자주 휴식을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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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강원자치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연일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탈진 등 산악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4시 38분께 인제군 북면 설악산 귀때기청봉에서 A모씨(24.여)가 심한 탈수증상을 보여 양양 항공대 헬기로 후송돼 귀가조치됐다.
앞서 오전11시 27분께는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점봉산 곰배령 정상에서 50대 여성이 등산 중 실수로 발을 헛디드면서 발목을 다쳐 헬기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16일 오후 5시 13분께 인제군 북면 설악산 봉정암 인근에서 50대 남성이 산행 중 갑자기 쓰러져 심정지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지난 13일 오후 3시 57분께 인제군 북면 용대리 봉정암에서 50대 여성이 하산중 구토 증상을 보여 119대로부터 응급조치를 받기도 했다.
산행 중 벌에 쏘이는 사고도 발생했다.
지난 16일 오후 1시 22분께 인제군 북면 한계리 설악산 갱기폭포 인근에서 40대 남성이 등산 중 벌에 목과 다리를 쏘였다.
이 남성은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40분 만인 오후 2시 2분께 구조돼, 속초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18일 오후 7시 45분께는 춘천시 남산면 검봉산 등산에 나섰던 60대 여성 2명이 하산 중 길을 잃어 소방 당국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
전날 오후 7시 30분께는 삼척 덕풍계곡에서 산행 중이던 60대 남성 2명이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에 의해 4시간 20여 분만인 이날 오후 11시 51분께 안전하게 구조돼 귀가조치했다.
한편, 산행는 반드시 2명 이상이 함께해야 하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통기성이 안 좋은 몸에 꽉 끼는 옷보다는 밝은색 계통의 헐렁한 옷을 착용하고, 염분이 포함된 간식을 준비해 섭취해야 한다.
또한 체력에 맞지 않은 무리한 산행을 하지 말고, 가급적 그늘에서 자주 휴식을 취해야 한다.
온열질환 증상이 발생하면 즉각 활동을 멈추고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119 또는 국립공원사무소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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