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VIEW]연준 금리인하 시기와 투자 유의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달 초 발표된 미국의 실업률이 예상보다 높은 4.3%를 기록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커졌지만 주식 시장은 급락했다.
다행인 점은 금리 인하 시기가 다가왔다는데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동의하고 있다는 것이나 다음 FOMC 회의가 9월에나 있기 때문에 반응이 너무 늦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그런데도 기나긴 고금리 시기에도 2024년 미국 주식 시장은 호황을 보이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월 인하땐 자금난 겪던
스타트업·중소기업 등 기회
투자처 변동따른 변화 주의
이달 초 발표된 미국의 실업률이 예상보다 높은 4.3%를 기록했다. 시장은 물가를 잡기 위한 연준의 높은 이자율이 오히려 경기침체를 부추긴 것으로 판단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커졌지만 주식 시장은 급락했다. 일반적으로 금리는 기업의 비용 입장에서 대출 이자율과 연관되어 주가와 반비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달 초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주가 하락과 동반됐다. 이는 미국 경제의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2007년의 경기 침체는 2024년 현재와 닮아있는 점이 많다. 2007년 8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보면 성장에 대한 위험은 어느 정도 증가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을 우려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면서 연준은 당시 기준금리를 5.25%로 유지했다.
당시 장단기 금리 역전이 된 지 19개월째였다. 그리고 9월 연준은 기준금리를 0.5% 인하하는 ‘빅스텝’을 단행했으며 10월과 12월에 추가 금리를 인하했다. 일각에서는 고금리가 너무 오래 유지되었으며 경제 성장을 더디게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2024년 8월 현재 그 당시 상황과 유사한 면이 많다. 장단기 금리 역전이 된 지 19개월이 되었고 가장 최근 FOMC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표함과 동시에 고금리를 유지했다. 고금리를 유지함으로 인해 투자는 위축됐으며 기업의 성장이 둔화했다. 다만, 최근에 발표한 다른 지표들이 생각보다 연준의 의도대로 나오며 이달 초와 달리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다행인 점은 금리 인하 시기가 다가왔다는데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동의하고 있다는 것이나 다음 FOMC 회의가 9월에나 있기 때문에 반응이 너무 늦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그런데도 기나긴 고금리 시기에도 2024년 미국 주식 시장은 호황을 보이고 있다. 2007년 8월에는 당시 고점인 2007년 7월 중순과 비교해 주가가 약 7% 이상 하락해 있었다. 현재 주식 시장이 상승한 이유는 AI에 대한 기대감과 그에 따른 새로운 성장 처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아직까지 여러 물가지수와 소매 판매 지수가 긍정적인 탓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금리 인하가 이루어진다면 그동안 자금 조달의 어려움으로 성장을 하지 못했던 기업들이 빛을 볼 수 있다. 많은 스타트업과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기업들은 회사의 가치평가가 금리 변동에 매우 예민할 수밖에 없는데 금리 인하 시 더욱 높은 가치평가를 가질 수 있다.
그동안 기업가치평가를 이유로 기업공개(IPO)를 미루었던 회사들 또한 다시 IPO 시장에 문을 두드릴 수 있다. 그동안 고금리 시기에 주식 시장을 이끌었던 기업들의 근본적인 가치는 변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투자자들의 과열로 말미암은 주가 상승이 원인이었다면 투자처의 변동에 따른 주가변동이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겠다.
박성규 미국 윌래밋대 교수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尹 지지율 최저 경신보다 더 큰 충격…"이재명·野로 표심 움직여" - 아시아경제
- "그런거인줄 몰랐어요"…빼빼로 사진 올렸다가 '진땀' 뺀 아이돌 - 아시아경제
- 커피 28잔 주문에 "완전 XX" 쌍욕한 배달기사…놀란 업주는 눈물 왈칵 - 아시아경제
- "한국여자 본받자"…트럼프 당선에 연애·결혼·출산 거부한 美여성들 - 아시아경제
- 야박한 인심, 바가지는 없다…1인당 한끼 '1만원' 들고 가는 제주식당들[디깅 트래블] - 아시아경
- 축복받으려고 줄 서서 마신 성수…알고 보니 '에어컨 배수관 물' - 아시아경제
- "혈당이 300"…몸무게 38㎏까지 빠져 병원 갔던 연예인 - 아시아경제
- 속도위반만 2만번 걸린 과태료 미납액 '전국 1등'…대체 누구길래 - 아시아경제
- "휴대폰도 먹통"…50년만에 베일벗은 에버랜드 '비밀의 은행나무숲'[조용준의 여행만리] - 아시아
- "한국 안 간다"며 여행 취소하는 태국인들…150만명 태국 몰려가는 한국인들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