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에서 연기가!” 지하 아파트 119 출동…알고보니 매연
한영혜 2024. 8. 20. 11:39
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차량 매연을 착각해 전기차 화재로 오인 신고해 소방당국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0일 광주 남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광주광역시 남구 방림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전기차에서 연기가 난다”는 주민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현장 확인한 결과 연기는 전기차가 아닌 다른 차량에서 나왔던 매연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주차장 내 화재 차량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불이 난 상황이 아니었는데도 아파트 주민 10여명이 소란에 놀라 집 밖으로 나오기도 했다.
지하 주차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소방당국은 해당 사안을 오인 신고로 판단하고 다른 화재 요인은 없는지 살핀 뒤 현장에서 철수했다.
남부소방서 관계자는 “미세하게 연기가 나긴 했어도 화재 징후는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 1일 오전 인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진 벤츠 전기차에서 폭발 화재가 나 8시간20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입주민 등 22명이 단순 연기를 흡입했으며, 차량 87대가 불에 타고 793대가 그을리는 큰 불편을 겪었다. 이를 계기로 전기차를 기피하려는 ‘포비아’(공포증)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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