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잡가 30곡 완창…남혜숙 명창의 '전무후무' 공연 24일 개최
원로예술인 남혜숙 명창이 서울잡가 30곡을 노래하는 ‘남혜숙의 전무후무’ 공연을 오는 24일 오후 3시 서울 연신내 인디스테이션에서 연다.
서울시 무형유산 제21호로 지정된 서울잡가는 19세기 서울 마포와 용산 일대에 거주하던 사계축 예인들을 중심으로 창작된 서울지역 성악이다. 특히 20세기 최고의 소리꾼 중 한명으로 평가받는 김옥심(1925~1988)의 서울잡가는 음처리가 깔끔하며 사설의 이면을 잘 표현해 기교성이 돋보이는 소리라는 평가를 받았고 그의 수제자인 남혜숙 명창을 통해 전승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남혜숙 명창은 12잡가, 잡잡가, 휘몰이잡가 30곡을 제자와 함께 발표한다.
잡가는 크게 6박으로 점잖게 앉아서 부르는 12잡가, 빠르게 볶는 장단으로 몰아서 부르되 앉아서 부르는 휘몰이잡가, 두 잡가 사이의 중간속도인 굿거리장단에 흥겹게 부르는 잡잡가로 구분된다.
12잡가는 ‘유산가’, ‘적벽가’ 등 12곡이 정해져 있지만, 휘몰이잡가와 잡잡가는 창자에 따라 그 곡수가 다른데 남혜숙 명창은 이번에 휘몰이 8곡, 잡잡가 10곡 등을 정해 총 30곡의 잡가를 선보인다. 원래 전곡을 완창할 경우 5시간 가까이 소요되지만 이번에는 완창과 부분 창을 섞어서 약 3시간 동안 공연한다.
지금까지 서울잡가 30여곡 전곡을 발표한 무대가 없었다는 점에서 ‘전무후무’한 공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순실과 이혼한 줄도 몰랐다"…朴이 밝힌 '정윤회와 인연' | 중앙일보
- 박수홍 "30㎏ 빠지고 영양실조…남자 역할 못해 시험관 시술" | 중앙일보
- 이젠 부모가 자식 암 챙길 판…韓 2030 세계 1위가 된 이 암 | 중앙일보
- 세미 누드 올렸더니 전성기 수입 3배…올림픽 미녀 스타들 무슨 일 | 중앙일보
- 최민식 "파묘가 반일 영화? 그렇게 치면 명량도 반일 아니냐" | 중앙일보
- 백지영도 놀란 전기세 폭탄 "8월초에 71만원? 에어컨 다 꺼라" | 중앙일보
- 승객에 소변까지 봤다…비행기 회항시킨 전 NFL 선수 충격 난동 | 중앙일보
- 머스크도 반한 김예지, 루이비통 모델 된다…배우 에이전시도 계약 | 중앙일보
- "이정후와 비교…아들 원해" '50대 아빠' 양준혁, 2세 성별 공개 | 중앙일보
- 병원서 성폭행 후 살해된 여성 수련의…"12년전 악몽 떠올라" 인도 발칵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