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동료 2명'으로 1620억 벌었는데…울버햄턴, 이적료 345억밖에 못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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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턴원더러스가 막대한 이적료 수입에도 추가 보강에 어려움을 겪는다.
20일(한국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울버햄턴은 페드루 네투와 막시밀리안 킮먼을 판매해 9,400만 파운드(약 1,620억 원)를 벌었지만 그 중 2,000만 파운드(약 345억 원)만 사용 가능하다. 구단은 재정 상황을 안전하게 유지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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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울버햄턴원더러스가 막대한 이적료 수입에도 추가 보강에 어려움을 겪는다.
20일(한국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울버햄턴은 페드루 네투와 막시밀리안 킮먼을 판매해 9,400만 파운드(약 1,620억 원)를 벌었지만 그 중 2,000만 파운드(약 345억 원)만 사용 가능하다. 구단은 재정 상황을 안전하게 유지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울버햄턴은 지난 시즌 이적시장에서 선수 한 명을 영입하기도 힘든 상황이었다. 마테우스 쿠냐를 4,400만 파운드(약 759억 원)에 데려온 것도 마테우스 누네스와 후벵 네베스를 도합 1억 파운드(약 1,725억 원)에 팔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선수 판매 수입을 온전히 이적료 지출로 옮기기 어려운 수준의 재정 상태 때문이었다. 실제로 쿠냐는 누네스와 네베스를 판매한 금액의 절반 수준 이적료였음에도 마지막까지 완전 이적을 장담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올여름에도 울버햄턴의 고난은 계속된다. 선수 판매는 여전히 훌륭하다. 킬먼을 4,000만 파운드(약 690억 원)에 웨스트햄유나이티드로 넘겼고, 네투를 5,400만 파운드(약 932억 원)에 첼시로 이적시켰다. 울버햄턴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 재진입한 2018-2019시즌 이후 유망한 선수를 영입해 좋은 성적을 내고 그들을 판매하는 이적시장 기조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영입은 시원찮다. 호드리구 고메스, 페드루 리마, 토미 도일 모두 당장 1군 선수라기보다는 미래가 기대되는 자원에 가깝다. 정작 필요했던 센터백이나 윙어 영입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킬먼과 네투 모두 지난 시즌 핵심이었기 때문에 게리 오닐 감독은 남은 이적시장 두 선수 공백을 메울 추가 보강을 염두에 뒀다.
울버햄턴이 오닐 감독의 소망을 들어주기에는 재정 상황이 썩 좋지 않다. 이미 4,000만 파운드 정도를 소비하기도 했고, 다음 시즌 예르겐 라르센의 완전 이적 자금을 예비하는 등 변수에 대비할 필요도 있다. 울버햄턴은 최근 여러 PL 팀을 괴롭히는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칙(PSR)이 규정한 손실액 1억 500만 파운드(약 1,814억 원)를 밑돌 걸로 예상되지만, 그래도 구단은 최대한 손실액을 줄여 안전한 여름나기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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