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베리발, 토트넘에서 호된 신고식! 치명적 실수 한 번에 비카리오에게 제대로 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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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 베리발이 토트넘홋스퍼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한국 투어 중 바이에른뮌헨과 경기에서 나온 대로 그레이가 수비형 미드필더, 베리발이 중앙 미드필더로 나오는 형태였다.
비카리오는 곧바로 베리발에게 분노를 표출하며 실수를 지적했고 베리발도 수긍하는 태도를 보였다.
토트넘 팬들도 대부분 비카리오의 분노가 정당했으며 베리발이 실점으로 연결되지 않은 이번 실수를 교훈 삼아 더 나은 선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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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루카스 베리발이 토트넘홋스퍼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라운드를 치른 토트넘이 레스터시티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개막전 기분 좋은 결과를 거두지 못했다. 승격팀 레스터를 상대로 주도권을 잡는 데는 성공했으나 효율적인 공격은 레스터가 더 잘 해냈다. 도미닉 솔랑케는 아직 팀에 완벽히 녹아들지 못한 모습이었고, 다른 공격진의 결정력도 전반적으로 아쉬웠다. 토트넘은 전반 29분 페드로 포로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12분 제이미 바디에게 일격을 당하며 결국 레스터와 승점 1점을 나눠가졌다.
이날 토트넘의 2006년생 신입 베리발과 아치 그레이는 나란히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33분 베리발은 예정된 대로 파페 마타르 사르와 교체됐고, 그레이는 머리 부상을 당한 로드리고 벤탕쿠르를 대신해 경기장에 들어갔다. 한국 투어 중 바이에른뮌헨과 경기에서 나온 대로 그레이가 수비형 미드필더, 베리발이 중앙 미드필더로 나오는 형태였다.
이 중 베리발이 나쁜 활약을 펼쳤다고 보기는 힘들다. 프리시즌에 보여줬던 그대로 저돌적이고 적극적인 플레이로 상대 수비에 균열을 내려 시도했고 드리블 성공 2회, 큰 기회 창출 1회, 태클 3회, 경합 성공 3회 등 짧은 시간 뛰었음을 감안하면 대단히 괜찮은 지표를 얻었다. 올 시즌 '조커'로 쓰임새가 분명 있다는 걸 증명하는 퍼포먼스였다.
그러나 치명적인 실수도 한 차례 저질렀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오른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베리발은 상대 수비가 달라붙자 자신 골문 쪽으로 드리블하며 소유권을 지켜내려다 상대에게 가로채기를 허용했다. 이것이 윌프리드 은디디의 결정적인 헤더로 이어졌고,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집중력 있게 쳐내며 실점 위기를 넘어갔다. 비카리오는 곧바로 베리발에게 분노를 표출하며 실수를 지적했고 베리발도 수긍하는 태도를 보였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베리발에게 패스를 준 이후 별다른 움직임을 가져가지 않는 등 세부 전술 패착으로도 볼 수 있으나 베리발이 안전하게 걷어내는 선택지를 배제했다는 점에서 좋은 판단은 아니었다.
토트넘 팬들도 대부분 비카리오의 분노가 정당했으며 베리발이 실점으로 연결되지 않은 이번 실수를 교훈 삼아 더 나은 선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제 막 PL에 데뷔한 2006년생에게 가혹하다는 의견도 일부 있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기자회견에서는 벤탕쿠르의 머리 부상이 큰 이슈가 돼 베리발과 비카리오에 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사진= 중계화면 캡처,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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