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 오늘 오후 6시 제주 접근…가뭄 겪는 농가, 기대반 우려반
제주바다 태풍 특보...20일 오후 6시 최근접
제주지방기상청은 20일 오전 4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또 이날 오전을 기해 제주도 남쪽 안쪽 먼바다와 서부 앞바다, 오후를 기해 제주도 육상과 앞바다,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 각각 태풍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태풍은 20일 오후 6시께 제주시 한경면 고산지역에 50㎞까지 접근해 제주에 가장 가까워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이 북상하면서 이날 오후부터 제주에 바람이 최대순간풍속 초속 20∼30m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고 예보했다. 한라산 7개 코스 탐방로 중 어승생악과 석굴암 탐방로를 제외한 5개 탐방로는 전면 또는 부분 통제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가동
많은 비도 예보됐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이 날 오후부터 밤사이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안팎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2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30∼80㎜로, 중산간과 산지 등 많은 곳은 100㎜ 이상 비가 내린다.
당근농가, 가뭄 해갈 기대와 비 피해 우려 동시에
폭염 이어진다…“농사 도움 주는 효자 태풍 되길”
당근 농민 김완민(43·제주시)씨는 “지난주 초까지는 가뭄 걱정에 잠을 못 이루다 주 중에 비 소식이 있어 걱정을 한시름 놨는데, 태풍이 온다니 기대와 걱정이 교차한다”며 “이번 태풍이 피해 없이 비만 적당히 내려줘 농사에 도움이 되는 효자 태풍이 되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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