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바이오, 140조 메드트로닉과 수익공유…8개월 만에 美시장 17%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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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형 치료재 개발업체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고분자 및 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치료재료를 개발하는 혁신형 바이오 솔루션 업체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이돈행 대표는 "빠른 제품 상용화 경험과 풍부한 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모든 제품의 글로벌 표준 치료재 등재를 통해 해외 신시장 창출 및 선점에 앞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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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의료기기 기업 메드트로닉과 판권 계약
세계 최초 속분해성 관절염 통증 색전 치료재
혁신형 치료재 개발업체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20일 오전 10시45분 공모가 2만9000원 대비 4.14% 내린 2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2만7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2만5900원까지 하락했다. 거래량은 540만주를 넘어 섰다. 유통 가능 물량 356만주를 웃도는 규모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고분자 및 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치료재료를 개발하는 혁신형 바이오 솔루션 업체다. 의료현장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내시경용 지혈재(Nexpowder) ▲혈관색전 미립구(Nexsphere™) ▲관절염 통증 색전 치료재(Nexsphere™-F) 등이 있다. 국내 식약처, 유럽 CE 인증, 미국 FDA 인증을 통한 제품의 기술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회사인 미국 메드트로닉(Medtronic)과 긴밀한 사업파트너로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을 기준 앞으로 3년간 연평균 155%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정동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매출액은 연평균 104% 성장했다"며 "수출 88%를 기록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매출액 51억2000만원으로 이미 전년도 매출을 초과한 상황"이며 "공모가 산정에 넥스피어에프 가치를 미반영하고 있다"며 "비분해성 미립구인 경쟁 제품 대비 2~8시간 내에 체내 분해돼 정상 혈관 괴사 부작용이 낮은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게임체인저’로 대두되고 있는 세계 최초의 속분해성 관절염 통증 색전 치료재 넥스피어에프는 한국과 유럽 CE-MDD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에서 신의료기술 신청을 위해 시판 후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유럽에서도 다수의 대리점과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시판 후 임상시험 개시를 앞두고 있다. 최근 미국 FDA에 임상시험계획(IDE)을 제출해 임상시험을 거쳐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약 4조원 규모의 근골격계 색전 시장 진출 및 선점을 가속할 전망이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이돈행 대표는 "빠른 제품 상용화 경험과 풍부한 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모든 제품의 글로벌 표준 치료재 등재를 통해 해외 신시장 창출 및 선점에 앞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 상장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을 잘 마무리하고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선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력 제품인 넥스파우더에 대해 2020년 메드트로닉과 한·중·일을 제외한 국가에 대해 5년간의 수익공유형 글로벌 판권계약을 맺었다"며 "해당 계약은 3년 단위 연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계약은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완제품을 생산해 메드트로닉에 공급하면 메드트로닉이 이를 유통한다"며 "현지 판매단가가 일정 기준가를 초과할 경우 그 차익을 공유하는 형태"라고 덧붙였다.
메드트로닉은 현재 시가총액 1000억 달러 이상, 지난해 연 매출 324억달러에 이르는 글로벌 1위 의료기기 업체다. 150개 이상의 국가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시장 지배력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박 연구원은 "시장에 출시한 세 가지의 파우더형 내시경 지혈재 중 가장 후발 주자임에도 지난해 10월에 미국 시장 침투율 17%를 기록하며 출시 8개월 만에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메드트로닉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유럽을 넘어 남미,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시장으로의 확장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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