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中 진출 29년 만에 첫 배당금 수령…"주주환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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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 지 29년 만에 처음으로 현지 법인에서 배당금을 받았다.
오리온은 이번 배당금을 비롯해 해외 법인에서의 자금 유입을 국내 투자 및 주주 환원 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리온 중국법인인 팬오리온코퍼레이션은 지난달 말 오리온에 약 1335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오리온은 중국과 베트남 법인에서 받은 배당금을 국내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데 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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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프라 투자·주주환원 활용
오리온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 지 29년 만에 처음으로 현지 법인에서 배당금을 받았다. 오리온은 이번 배당금을 비롯해 해외 법인에서의 자금 유입을 국내 투자 및 주주 환원 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리온 중국법인인 팬오리온코퍼레이션은 지난달 말 오리온에 약 1335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는 1995년 중국 법인을 설립한 이후 처음이다. 작년까지는 중국 법인이 벌어들인 이익 전부를 현지에 재투자했다.
오리온은 상하이, 광저우, 선양 등에서 6개 공장을 가동 중이다. 중국 7개 법인의 지주사 격인 팬오리온은 올해 상반기 매출 1819억원, 순이익 1857억원을 거뒀다. 대표 스낵 제품인 ‘오!감자’(현지명 ‘야!투더우’)는 작년 한 해 중국에서만 21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오리온은 작년부터 베트남 법인에서도 배당금을 받고 있다. 올해는 지난 4월 베트남 법인에서 415억원을 수령했으며, 오는 11월 추가 배당이 예정돼 있다.
오리온은 중국과 베트남 법인에서 받은 배당금을 국내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데 쓸 방침이다. 오리온은 충북 진천의 18만8430㎡ 규모 부지에 제과·포장재 공장 및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며, 이르면 연내 착공한다. 오리온 관계자는 "해외 법인이 보낸 배당금을 국내 주주 환원을 확대하는 데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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