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카쿠는 중국땅"…NHK 중국인 직원, 방송서 애국발언했다 퇴출

방제일 2024. 8. 2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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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영방송인 NHK 라디오 중국어 뉴스에서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하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가 중국 땅이라는 내용이 방송됐다.

20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은 전날 오후 1시쯤 NHK 라디오 국제 방송에서 야스쿠니신사에 누군가 낙서를 한 사건을 중국어로 읽어 보도하던 한 남성이 갑자기 센카쿠열도가 중국 영토라며 약 20초간 원고에 없는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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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외부 직원이 원고에 없는 내용 말해
NHK "부적절한 발언에 깊이 사과"

일본 공영방송인 NHK 라디오 중국어 뉴스에서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하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가 중국 땅이라는 내용이 방송됐다. 20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은 전날 오후 1시쯤 NHK 라디오 국제 방송에서 야스쿠니신사에 누군가 낙서를 한 사건을 중국어로 읽어 보도하던 한 남성이 갑자기 센카쿠열도가 중국 영토라며 약 20초간 원고에 없는 발언을 했다.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는 일본이 실효 지배 중이며 중국과 영토 분쟁을 벌이는 곳이다.

일본과 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으며 일본이 실효지배 중인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댜오)의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

NHK가 위탁 계약을 맺은 단체 직원인 이 남성은 2002년부터 NHK에서 원고를 중국어로 번역해 읽는 업무를 해 왔다. NHK는 중국인 남성이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고 판단해 해당 단체에 항의했고, 이 단체는 남성과 근로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해당 내용 방송 후 NHK는 서둘러 해당 내용이 원고에도 없었고, 왜 이 직원이 이러한 발언을 했는지도 파악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NHK는 "뉴스와 무관한 발언이 방송된 것은 부적절하며 깊이 사과한다"며 "재발 방지책을 철저히 하겠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중국과 일본은 센카쿠 열도 인근 바다에 자국 선박을 보내면서, 상대국 선박이 센카쿠 열도에 접근하면 퇴거를 요구하는 등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일본은 센카쿠 열도를 실효 지배하면서 영유권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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