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산다"...부산 각종 국제 행사, 10월에 동시에 열린다

위성욱 2024. 8. 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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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벌 시월' 슬로건 이미지. 사진 부산시

영화·음악·웹툰·비즈니스 등 다양한 주제로 열렸던 부산의 각종 국제 행사가 ‘페스티벌 시월’이라는 이름으로 같은 기간에 열린다. 세계 최대 융복합형 창조산업 축제로 꼽히는 미국의 ‘SXSW’(South by Southwest,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와 같은 행사를 열어 전 세계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부산시는 올해 처음으로 ‘페스티벌 시월’을 다음 달 30일부터 10월 8일까지 9일간 해운대 등 시 전역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1987년 시작한 미국 SXSW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매년 3월 열리는 음악·영화·IT·게임·콘퍼런스 등 창조산업 축제”라며 “처음엔 작은 음악 축제로 시작했으나 차츰 분야가 확장되고 참가자가 연간 30만~50만명으로 늘면서 세계 최대 창조산업 축제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SXSW처럼 음악·영화·문화·음식, 창업과 기술 등 이질적으로 보이지만 창의·혁신 등 코드로 연결되는 크고 작은 행사를 융·복합,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페스티벌 기간에는 6개 분야 17개 국제행사가 열린다. 주요 행사로는 시월뮤직(부산국제록페스티벌·K뮤직시즌 굿밤콘서트·시월페스티벌 개막식), 시월무비(부산국제영화제·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시월컬처(부산글로벌웹툰페스티벌·월드크리에이터페스티벌·비욘드한글&K컬처), 시월고메(국제음식박람회&마리나셰프챌린지·수제맥주페스티벌), 시월비즈(아시아창업엑스포·부산디자인페스티벌·한아세안패션위크), 시월테크(테이터글로벌해커톤·AI데이터세미나) 등이 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관객들 모습. 연합뉴스
2018년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모습. 송봉근 기자

부산시는 이들 행사 참가자가 교류하도록 벡스코 야외 주차장에 ‘시월 빌리지’를 설치해 운영한다. 시월 빌리지는 각 행사 참여국이 홍보관으로 활용할 국가관, 부산 콘텐트를 전시하는 테마하우스 등이 있다. 또 영화·음악·음식·콘텐트·스타트업·디자인·패션·투자자 등 서로 다른 업종의 관계자가 교류하는 네트워킹관, 콘퍼런스 등을 통해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콘퍼런스관 등도 있다.

시는 또 참여자가 여러 행사를 관람할 수 있도록 통합입장권도 도입했다. 통합입장권을 구매하면 17개 행사와 벡스코 야외에서 행사 기간 중 개최되는 ‘사일런스 뮤직앤파티’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통합입장권은 오는 30일부터 살 수 있다. 또 행사 참여자들이 부산에 더 오래 머물 수 있도록 11개 지역 호텔과 연계한 묶음 관광상품도 마련됐다.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플랫폼 씨트립과 협력해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10월 1~7일)을 겨냥한 중국 개별관광객 특화관광상품도 개발해 판매도 한다.

부산=위성욱 기자 we.sung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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