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NHK “센카쿠는 중국 땅” 발칵… 알고보니 중국인

김지훈 2024. 8. 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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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영방송 NHK라디오 뉴스에서 센카쿠열도가 중국 땅이라는 발언이 나왔다.

센카쿠열도는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을 두고 분쟁 중인 지역이다.

2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NHK는 전날 오후 1시쯤 라디오 국제방송에서 일본어 원고를 중국어로 번역해 읽는 40대 중국인 남성이 "센카쿠열도는 중국 영토"라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요미우리는 "중국인 남성이 발언한 의도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NHK가 뉴스를 녹음한 뒤 방송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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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라디오 방송서 돌발 상황
중국인 직원이 우발적으로 발언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AP연합뉴스


일본 공영방송 NHK라디오 뉴스에서 센카쿠열도가 중국 땅이라는 발언이 나왔다. 센카쿠열도는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을 두고 분쟁 중인 지역이다.

2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NHK는 전날 오후 1시쯤 라디오 국제방송에서 일본어 원고를 중국어로 번역해 읽는 40대 중국인 남성이 “센카쿠열도는 중국 영토”라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도쿄 야스쿠니신사 낙서와 관련된 보도를 전달한 뒤 20초 동안 원고에 없는 내용을 돌발적으로 말했다.

이 남성은 NHK와 위탁계약을 맺은 단체에서 2002년부터 20년 넘게 일해온 직원이었다. 주로 원고를 중국어로 번역해 읽는 업무를 해 왔다.

NHK는 이 중국인 남성이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고 판단해 해당 단체에 항의했고, 결국 그는 해고됐다.

NHK는 “뉴스와 관계없는 발언이 방송된 것은 부적절했다”며 “깊이 사죄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요미우리는 “중국인 남성이 발언한 의도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NHK가 뉴스를 녹음한 뒤 방송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센카쿠열도는 일본과 중국이 각자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며 분쟁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다. 열도 인근 바다에 자국 선박을 보내고, 상대국 선박이 접근하면 퇴거를 요구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다만 일본은 센카쿠열도를 실효지배하고 있는 만큼 영유권 분쟁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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