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저격수'였던 이언주 "은퇴한 文 괴롭히는 것 맞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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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신임 당 지도부로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게 된 소회에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미 은퇴하셨는데, 은퇴한 분을 괴롭히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은퇴한 선배 정치인으로 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2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저는 정치인으로서 살아 있는 권력이 잘못할 때는 매섭게 견제한다"며 "문 전 대통령이 살아있는 권력일 때 비판할 만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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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신임 당 지도부로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게 된 소회에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미 은퇴하셨는데, 은퇴한 분을 괴롭히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은퇴한 선배 정치인으로 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과거 문재인 정부 저격수로 불렸던 이 최고위원은 민주당 주류를 비판하며 당을 떠났다가 지난 2월 7년 만에 복당한 바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은 2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저는 정치인으로서 살아 있는 권력이 잘못할 때는 매섭게 견제한다"며 "문 전 대통령이 살아있는 권력일 때 비판할 만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균형감각을 가지려 노력한다"며 "문 전 대통령이 권력을 갖고 국민들한테 잘못된 권력을 행사하신다면 뭐라고 하겠지만, 지금은 그분이 권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때와 비교하면 현재 살아있는 권력인 윤석열 대통령이 훨씬 더 잘못하고 있다"며 "지금은 야당 정치인으로서 윤석열 정권에 대해 매섭게 견제한다"고 했다.
지난 18일 전당대회에서 문 전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에 일부 당원들이 야유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제가 기사회생하는 데에 몰두하고 있어서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은 영상 축사를 통해 "당 확장을 가로막는 배타적 행태를 배격해야 한다"는 통합의 메시지를 전했는데, 이에 대해 일부 당원들이 "조용히 하라" "빨리 끝내라" 등 야유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광복절 특사로 복권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추후 친문계 구심점으로 활동할 것이란 정치권 예측에 대해서는 "저는 사면 및 복권 제도 자체를 반대한다"면서도 "복권되셨으니까 우리 당에서 좋은 자산으로 잘 활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앞으로 큰 정치를 하고자 하신다면 정치인으로서 어젠다와 비전을 갖고 계셔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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