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출신 롯데 2라운더, 아픔 안긴 키움 상대 '7K 삼진쇼'...불펜 강화 기대주 [IS 피플]
안희수 2024. 8. 20. 09:39
새 얼굴로 '허리 싸움'을 막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에 또 한 명의 활력소가 등장했다. 좌완 신인 정현수(24)가 그 주인공이다.
정현수는 지난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선발 투수 이민석이 3회 초 조기강판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3과 3분의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홀드를 기록, 데뷔 처음으로 승리 기여 기록을 새겼다.
이날 정현수가 남긴 기록은 화려하다. 피안타는 딱 1개였고, 삼진을 무려 7개나 잡았다. 주자 2명을 두고 나선 3회 첫 타자 변상권과의 승부에서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슬라이더 조합으로 첫 삼진을 잡았고, 후속 타자 원성준은 슬라이더 3개를 보여준 뒤 커브를 결정구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정현수는 4회 삼진 2개를 추가했고, 5회 1사 3루에선 현재 키움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송성문을 상대로도 삼진을 잡아냈다. 불리한 볼카운트(2볼-0스트라이크)에서 커브를 던져 스트라이크를 잡는 과감한 공 배합을 보여줬다. 이후 직구 2개를 찔렀다. 6회 두 번째 상대한 변상권, 원성준을 다시 삼진 처리하며 삼진 7개를 채웠다. 이날만큼은 가공할 삼진율을 보여줬다.
정현수는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인상적인 커브를 구사해 시선을 모은 뒤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롯데에 지명받았다. 지난 6월 23일 키움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렀지만 2와 3분의 1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이후 자리를 잡지 못했던 정현수는 선발 투수 조기 강판이라는 변수가 생긴 18일 키움전에서 데뷔 뒤 가장 좋은 투구를 보여주며 김태형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더불어 예능 프로그램에서 함께 주목 받은 키움 원성준과의 대결도 큰 관심을 모았다.
최근 롯데는 기존 필승조 김상수·한현희·구승민·김원중뿐 아니라 박진·송재영·김강현 등 젊은 투수들에게도 등판 기회를 많이 주고 있다. 여름철 관리가 필요한 시기에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런 시기에 믿음을 보여준 투수는 1군에 남게 된다. 더 중요한 상황에 등판할 기회도 얻는다. 상위 라운더 정현수는 그동안 화제성에 비해 활약이 부족했던 게 사실. 하지만 선발 데뷔전에서 아픔을 안긴 키움 타선을 상대로 '삼진쇼'를 펼치며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정현수는 지난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선발 투수 이민석이 3회 초 조기강판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3과 3분의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홀드를 기록, 데뷔 처음으로 승리 기여 기록을 새겼다.
이날 정현수가 남긴 기록은 화려하다. 피안타는 딱 1개였고, 삼진을 무려 7개나 잡았다. 주자 2명을 두고 나선 3회 첫 타자 변상권과의 승부에서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슬라이더 조합으로 첫 삼진을 잡았고, 후속 타자 원성준은 슬라이더 3개를 보여준 뒤 커브를 결정구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정현수는 4회 삼진 2개를 추가했고, 5회 1사 3루에선 현재 키움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송성문을 상대로도 삼진을 잡아냈다. 불리한 볼카운트(2볼-0스트라이크)에서 커브를 던져 스트라이크를 잡는 과감한 공 배합을 보여줬다. 이후 직구 2개를 찔렀다. 6회 두 번째 상대한 변상권, 원성준을 다시 삼진 처리하며 삼진 7개를 채웠다. 이날만큼은 가공할 삼진율을 보여줬다.
정현수는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인상적인 커브를 구사해 시선을 모은 뒤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롯데에 지명받았다. 지난 6월 23일 키움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렀지만 2와 3분의 1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이후 자리를 잡지 못했던 정현수는 선발 투수 조기 강판이라는 변수가 생긴 18일 키움전에서 데뷔 뒤 가장 좋은 투구를 보여주며 김태형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더불어 예능 프로그램에서 함께 주목 받은 키움 원성준과의 대결도 큰 관심을 모았다.
최근 롯데는 기존 필승조 김상수·한현희·구승민·김원중뿐 아니라 박진·송재영·김강현 등 젊은 투수들에게도 등판 기회를 많이 주고 있다. 여름철 관리가 필요한 시기에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런 시기에 믿음을 보여준 투수는 1군에 남게 된다. 더 중요한 상황에 등판할 기회도 얻는다. 상위 라운더 정현수는 그동안 화제성에 비해 활약이 부족했던 게 사실. 하지만 선발 데뷔전에서 아픔을 안긴 키움 타선을 상대로 '삼진쇼'를 펼치며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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