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다시 만날까, 바르사 떠나려는 귄도안에게 눈길주는 '7년지기' 맨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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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시티가 일카이 귄도안의 상황을 주시한다.
20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맨시티는 바르셀로나에서 미래가 불투명한 귄도안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맨시티도 귄도안 상황을 주시한다.
이미 과르디올라 축구를 체득한 귄도안 영입은 맨시티 선수단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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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맨체스터시티가 일카이 귄도안의 상황을 주시한다.
20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맨시티는 바르셀로나에서 미래가 불투명한 귄도안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귄도안과 맨시티의 인연은 2016년 시작됐다. 막 잉글랜드 무대에 발을 내디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독일 시절부터 눈여겨오던 귄도안을 영입했다. 당시 귄도안은 발기술과 패스가 훌륭하다고 평가받았는데 전반적인 피지컬이 약하다는 단점 또한 가지고 있었다. 특히 몸싸움과 체격이 중시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는 장점보다 단점이 더 부각됐고, 부상까지 겹쳐 악몽 같은 첫 시즌을 보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귄도안을 PL에서 활용하기 위해 갖은 애를 썼다. 기술적 능력만큼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선수였기에 여러 포지션에 번갈아가며 귄도안을 실험했다. 맨시티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에 가깝게 배치하고 수비 부담을 줄였을 때 가장 좋은 모습이 나왔다. 귄도안은 본격적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2020-2021시즌 날아오르기 시작했고, 주장 완장을 찬 2022-2023시즌에는 유러피언 트레블을 달성하며 맨시티와 아름다운 이별을 했다.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귄도안은 지난 시즌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맨시티에서보다 내려선 자리에서 중원을 조율하고 공수 양면에 활발히 가담하며 팀을 지탱했다. 전반기 마땅한 수비형 미드필더를 찾지 못한 상황에서 귄도안까지 없었다면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더 낮은 순위로 마감할 수도 있었다.
귄도안은 한 시즌 만에 바르셀로나를 떠날 수도 있다. 현재 튀르키예,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리그의 관심을 받는다. 그보다 바르셀로나 재정이 더 큰 영향을 끼쳤다. 다니 올모를 등록하지 못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선수를 판매해야만 하는 입장에서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보인 황혼기 귄도안이 매물로 나올 수밖에 없다. 귄도안도 바르셀로나에서 다른 팀으로 가는 데 크게 부정적이지 않았다.
맨시티도 귄도안 상황을 주시한다. 이번 시즌에도 작은 선수단 기조를 유지하는 맨시티는 최근 오스카르 보브가 부상당하며 공격형 미드필더로 쓸 만한 재원이 한 명 사라졌다. 필 포든, 베르나르두 실바, 케빈 더브라위너가 있는 상황에서 마테오 코바치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더 좋은 활약을 펼치고 마테우스 누네스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쓸 생각이 없다. 제임스 매카티와 니코 오라일리를 1군으로 올렸지만 현실적으로 주전급 선수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 이미 과르디올라 축구를 체득한 귄도안 영입은 맨시티 선수단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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