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클루니에 뿔난 러시아…그의 전범조사 재단 활동 금지령
이해준 2024. 8. 20. 09:20
러시아가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가 설립한 재단의 러시아내 활동을 금지했다.
19일(현지시간) 정치 전문매체인 폴리티코에 따르면 러시아 검찰총장실은 이날 클루니와 그의 부인인 국제 인권변호사 아말 클루니가 세운 클루니 정의재단(CFJ)을 "바람직하지 않은 단체"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검찰총장실은 CFJ가 우크라이나 내 전범 조사를 통해 러시아의 신용을 떨어뜨리려 하고 있으며 조국을 떠난 사이비 애국자, 금지된 극단주의 단체 회원, 테러단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클루니 부부가 지난 2016년 설립한 CFJ는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자행된 러시아군의 전쟁범죄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는 지난 2015년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에 비판적인 단체들을 제재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후 수십 개의 외국 자선단체와 싱크탱크, 시민사회 단체를 "바람직하지 않은" 단체로 지정했다. "바람직하지 않은" 단체로 지정되면 러시아 내 활동이 금지되며 러시아 은행과 회사와의 협력도 차단된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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