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2일부터 KB금융·국민은행 정기검사…홍콩 ELS·내부통제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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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에 착수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22일부터 10월 3일까지 6주간 KB금융과 국민은행의 정기검사를 진행한다.
금감원은 이번 정기검사에서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사태와 불건전영업행위와 배임 등 금융사고를 막지 못한 KB금융·국민은행의 내부통제 운영 실태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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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에 착수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22일부터 10월 3일까지 6주간 KB금융과 국민은행의 정기검사를 진행한다.
이번 검사는 지난 2021년 종합검사 이후 3년만에 이뤄지는 정기검사다. 앞서 지난달에 사전검사를 진행한 금감원은 당초 계획보다 검사팀 인력을 확대해 40명 안팎으로 투입하는 등 고강도 검사를 예고했다.
금감원은 이번 정기검사에서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사태와 불건전영업행위와 배임 등 금융사고를 막지 못한 KB금융·국민은행의 내부통제 운영 실태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금감원이 올해 상반기부터 홍콩H지수 ELS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은행권에서는 국민은행이 8조1972억원 규모로 가장 많이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민은행에서는 지난해 증권대행사업부 소속 직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수십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올해 상반기에만 100억원 이상 대형 대출 배임 사고가 3건 적발됐다. ▲경기 안양 A지점 104억원 ▲대구 B지점 111억원 ▲용인 C지점 272억원 등이다. 이들은 실제 할인 분양가가 아닌 최초 분양가를 기준으로 담보가치를 산정하는 등 '담보가치 부풀리기'로 거액의 여신을 내준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은행 직원과 감정평가 간 직무분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 대출 한도를 통제할 수 있는 전산 시스템이 미비한 등 은행 차원의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최근 급증하는 가계대출도 중점 점검 대상이다. 국민은행은 은행권에서 가계대출 잔액이 가장 많다. 금감원은 지난달 15일부터 국민은행을 시작으로 5대 시중은행과 카카오뱅크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가계대출 현장점검에 들어간 바 있다.
금감원은 그간 가계부채가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각 은행이 적극 협조해달라고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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