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점 차 지운 저력...호랑이 만나면 더 커지는 거인, 이번엔 '광주 원정' 위닝 겨냥

안희수 2024. 8. 2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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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개 구단 승률 1위(0.750·9승 3패)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유독 강했던 리그 1위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5강 진입 발판을 만든다. 

롯데는 20일부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최근 등판에서 좋은 투구를 했던 좌완 김진욱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KIA는 황동하가 나선다. 

롯데는 올 시즌 KIA에 강했다. 총 11경기를 치러 7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시즌 3차전부터 5연승을 거두기도 했다. 특히 가장 최근 3연전이었던 6월 25~27일 부산 시리즈에선 그야말로 '극강' 면모를 증명했다. 1차전에선 1-14, 무려 13점 차리를 따라잡고 결국 15-15 무승부를 만들었다. 기세를 이어 이튿날 2차전에서 6-4, 3차전에선 11-2로 완승했다. KIA전 가장 최근 패전이었던 6월 6일 광주 경기도 8회 초까지는 4-3 리드를 잡았다. 김도영에게 동점포, 김선빈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4-5로 패했지만, 점수 차이는 불과 1점이었다. 

현재 롯데 페이스도 좋다. 7월 타선이 가라앉으며 주춤했던 롯데는 8월 치른 12경기에서 9승(3패)을 거두며 반등했다. 키움 히어로즈와의 지난 주말 홈 3연전도 2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팀 기세는 KIA도 만만치 않다. 지난 주말 리그 2위 LG 트윈스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를 치른 KIA는 세 경기를 모두 잡으며 LG와의 승차를 7경기로 벌렸다. 그사이 승수 관리를 해낸 삼성 라이온즈와 2위로 올라섰는데, KIA는 삼성과도 5.5경기 차이를 유지했다. 

20일 선발 등판하는 KIA 황동하는 지난 6월 5일 광주 경기에서 롯데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잘 버텨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4일 키움 히어로즈전도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투구를 해냈다. 

롯데 선발 김진욱은 올 시즌 KIA전 두 경기에서 9이닝을 막아내며 6점을 내줬다. 6월 6일 광주 경기에선 5와 3분의 1이닝 2실점 호투했고, 3주 뒤인 6월 26일 부산 경기에선 3과 3분의 2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독주 체제를 갖춘 KIA는 매직넘버를 줄이는 게 목표다. 롯데는 현재 5위 SSG 랜더스와 승차를 2.5경기까지 좁혔다. 5강 탈환과 수성이 목표다. 객관적 전력은 KIA가 앞서지만, 롯데는 올 시즌 KIA만 만나면 뜨거웠다. 하지만 광주에선 롯데가 2승 3패로 밀려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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