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에 'K.O' 펀치 날렸더니 '천적' 거인이 눈앞에…또 2위 혼쭐낸 KIA, '76.5%' 우승 확률 잡는다

김근한 기자 2024. 8. 2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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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에 'K.O.' 펀치를 날린 호랑이 군단이 '천적' 거인과 곧바로 마주친다.

또 2위를 혼쭐낸 KIA 타이거즈는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70승 선착 정규시즌 우승 확률인 '76.5%'를 잡고자 한다.

올 시즌 KIA 타선은 롯데를 상대로 경기당 평균 득점 4.4득점으로 가장 저조한 공격 흐름을 보여줬다.

과연 KIA가 롯데와 '천적' 상성마저 극복하고 정규시즌 우승 8부 능선까지 넘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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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IA가 4:0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경기 종료 후 KIA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쌍둥이에 'K.O.' 펀치를 날린 호랑이 군단이 '천적' 거인과 곧바로 마주친다. 또 2위를 혼쭐낸 KIA 타이거즈는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70승 선착 정규시즌 우승 확률인 '76.5%'를 잡고자 한다. 

KIA는 정규시즌 우승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지난 주말 LG 트윈스와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면서 압도적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유지했다. 만약 KIA가 LG에 스윕 패를 당했다면 양 팀 격차는 불과 1경기까지 줄어들 수 있었다. 하지만, 반대 결과가 나오면서 양 팀 격차는 무려 7경기까지 벌어졌다. LG는 삼성 라이온즈에 2위 자리를 빼앗기기도 했다.

지난 주말 KIA 스윕 승의 원동력은 단연 8월 16일 첫 맞대결에서 나온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상대 선발 투수 최원태에 끌려다닌 KIA는 9회 초 공격 전까지만 해도 0-2로 뒤지고 있었다. 하지만, KIA는 9회 초 선두타자 최원준이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해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김도영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로 불씨를 활활 키웠다.

그리고 이어진 1사 3루 기회에서 ‘캡틴’ 나성범이 상대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무너뜨리는 짜릿한 역전 2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KIA 벤치는 최근 중심 타선에서 다소 긴 침체를 겪었던 나성범을 그대로 믿었고, 나성범은 그 믿음에 보답하는 결정적인 홈런을 날렸다. 

첫 경기에서 나온 극적인 역전승은 남은 2경기에도 영향을 끼쳤다. KIA는 17일 맞대결에선 6회 초에만 김도영의 만루 홈런을 포함해 무려 9득점 빅 이닝에 성공했다. 장단 16안타 8볼넷 14득점으로 LG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린 KIA는 14-4 대승으로 일찌감치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종료 후 KIA 선발투수 네일이 포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내친김에 스윕 승을 노린 KIA는 18일 경기에선 선발 투수 네일의 6이닝 무실점 완벽투와 함께 4-0 팀 완봉승으로 LG를 완벽하게 꺾었다. KIA 이범호 감독은 주말 시리즈를 앞두고 LG전에 맞춰 선발 로테이션 조정 없이 순리대로 경기 운영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감독의 바람대로 KIA는 큰 출혈 없이 LG를 상대로 시리즈 스윕 승에 성공했다. KIA는 올 시즌 LG전 12승 3패로 압도적인 초강세 흐름을 보였다. 

수도권 6연전을 마치고 광주로 돌아간 KIA는 이제 ‘천적’ 롯데를 바로 만난다. KIA는 올 시즌 롯데전에서 3승 1무 7패로 다른 팀들 가운데 가장 저조한 상대 승률을 기록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경기 가운데 하나가 바로 14-1에서 시작해 15-15 무승부로 끝난 사직 6월 25일 KIA-롯데전이다. 

KIA는 올 시즌 유독 롯데만 만나면 경기 흐름이 꼬였다. 올 시즌 KIA 타선은 롯데를 상대로 경기당 평균 득점 4.4득점으로 가장 저조한 공격 흐름을 보여줬다. KIA 마운드도 롯데를 상대로 경기당 6.7실점을 기록하면서 두산 베어스(경기당 6.9실점) 다음으로 좋지 않은 결과를 냈다. 롯데와 팀 상성이 좋지 않은 시즌인 셈이다. 

KIA는 이번 롯데와 홈 3연전에 토종 선발 트리오인 황동하-양현종-김도현을 마운드에 올린다. 롯데 선발 로테이션은 김진욱-박세웅-반즈로 예상된다. KIA가 이번 주중 시리즈에서 위닝 시리즈를 달성한다면 시즌 70승 선착에 성공할 수 있다. 시즌 70승 선착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6.5%(34차례 가운데 26번 우승)다. 과연 KIA가 롯데와 '천적' 상성마저 극복하고 정규시즌 우승 8부 능선까지 넘을지 주목된다.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매진되며 KBO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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