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상 미란이' 임세미♥이시우, 버림받은 상처 극복해 따뜻한 위로 전했다 [전일야화]

이이진 기자 2024. 8. 20. 07: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고물상 미란이' 임세미와 이시우가 힐링 로맨스로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19일 방송된 CJ ENM 드라마 프로젝트 'O’PENing(오프닝) 2024' 두 번째 작품 '고물상 미란이'에서는 신미란(임세미 분)이 박진구(이시우)와 유기된 개의 주인을 찾는 과정에서 상처를 극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미란은 박진구가 개를 유기했다고 오해했고, 그의 멱살을 잡았다. 이때 개는 숲속으로 들어갔고, 박진구와 신미란은 개가 돌아오는 길을 알지 못할까 봐 걱정돼 쫓아갔다.

박진구는 "뭐 하나 물어봅시다. 왜 내가 범인이라고 생각했어요?"라며 의아해했고, 신미란은 "맨날 오던 사람이 안 오니까 뭐 찔리는 게 있나 싶었죠. 왜 맨날 와요? 왜 수지 타산 안 맞게 소주 한 병만 들고 오냐고. 아까도 보니까 빈 병을 실시간으로 만들어 오던데"라며 밝혔다.

박진구는 소주 병을 판다는 핑계로 매일 신미란의 고물상을 찾았고, 신미란은 "그쪽은 한가하게 먹고살아도 되겠지만 난 아니에요. 난 팔자가 좋지 않아서 일할 게 산더미야. 소주 몇 병 가지고 실랑이할 시간이 없다고요"라며 당부했다.

더 나아가 신미란은 개를 쫓아가다 박진구의 품에 안기는 꼴이 됐다. 박진구는 추억을 떠올리다 "나 매일 미란 씨 보고 싶어서 와요"라며 고백했다. 과거 박진구는 신미란의 고물상에서 자신이 그린 그림을 발견했고, 당시 신미란은 박진구의 그림인 줄 모른 채 따뜻하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박진구는 신미란에게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현했다. 신미란은 그를 피했지만 개 주인을 찾았다는 말을 듣고 박진구와 함께 개를 주인에게 데려다주러 갔다. 

박진구와 신미란이 찾아간 사람은 개 주인이 아니었고, 신미란은 보육원에 맡겨져 아버지와 헤어지던 날을 떠올렸다.

또 박진구는 "우리 얘 이름 란구 어때요? 뭐 사람이든 개든 이름은 있어야죠. 설마 끝까지 이름 안 지어주려고 한 건 아니죠? 미란 씨도 얘가 사랑받길 원하죠. 그럼 사랑받는 법부터 알려줘야죠. 이렇게 쓰담쓰담 예쁘다 예쁘다 해줘야지 얘가 밝게 자라지. 내가 미란 씨한테도 알려줄 수 있는데. 사랑받는 법"이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신미란은 "난 사랑받는 법보다 상처 안 받는 법이 더 중요해요"라며 선을 그었고, 박진구는 "처음부터 궁금했는데 왜 고물상이에요? 여자 혼자 하기 힘들 것 같은데"라며 물었다.

신미란은 "불쌍해서. 세상에 버려지는 것들이 다 불쌍해서. 근데 고물상은 쓰레기장이랑 다르더라고요. 버려서 태워서 사라지는 게 아니라 물건들을 다시 사용하니까. 난 그게 마음에 들어요"라며 못박았다.

박진구는 "미란 씨 사무실에 걸려 있는 그림 그거 내가 버린 그림인데. 그때 처음 알았어요. 내 그림도 누군가를 위해 빛날 수 있구나. 고마워요. 작품이 되게 해줘서"라며 전했다.

특히 신미란은 아버지가 사망했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시신 인도를 거부했다. 그 사이 박진구는 한 남자아이가 개를 버리고 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신미란과 박진구는 남자아이를 붙잡아 개를 버린 이유를 확인했고, 남자아이는 두 사람을 자신의 아버지가 만든 개 농장으로 데려갔다.

결국 신미란은 오열했고, "아빠가 날 버렸는데 날 미워하는 줄 알고 여태껏 원망만 했어요. 근데 나 알고 있었어요. 우리 집이 얼마나 가난했는지도. 내가 왜 아빠랑 살 수 없었는지 나 다 알고 있었어요. 근데 아빠를 이해하고 싶지 않았어요. 날 버렸으니까. 우리 아빠가 저 아이처럼 나 살라고 보육원에 버렸을까요? 근데 나 어떡해. 진짜 어떡해요. 우리 아빠가 죽었대"라며 자책했고, 박진구는 신미란을 끌어안았다.

신미란은 "아빠가 날 사랑하면 날 보러 올 줄 알았어요. 결국 원망만 하다 아빠를 보냈네요"라며 후회했고, 박진구는 "어쩌면 아버지도 무서웠을 거예요. 자신의 곁에 있으면 미란 씨 행복도 불행으로 바뀔까 봐. 아까 그 아이가 강아지를 두고 간 것처럼 그 누구보다 미란 씨의 행복을 바랐던 사람은 아버지일 거예요. 그러니까 더 이상 버려진 거라고 생각하지 말아요. 우리 이제 앞으로의 일만 생각해요. 나는 미란 씨가 진심으로 행복했으면 좋겠어요"라며 다독였다.

신미란은 농장에 갇혀 있는 개들을 구조했고, 병원으로 달려가 아버지의 장례를 치렀다. 신미란은 박진구와 연인이 됐고, 박진구는 빈 소주 병 한 박스에 꽃을 넣어 고물상을 찾았다. 신미란은 두 박스를 가져오라고 말했고, 박진구와 장난을 치며 미소 지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