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IPO 훈풍에도 존재감 ‘無’…투심 외면에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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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KONEX)시장이 국내 증시에서 점점 존재감을 잃어가면서 코넥스에 입성하려는 기업들도 찾아보기 어려워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기업공개(IPO)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음에도 코넥스는 소외되는 모양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넥스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세븐브로이맥주(1월17일)와 팡스카이(6월28일) 단 2곳뿐이다.
올해 상장폐지로 코넥스시장을 떠난 기업은 상반기에만 총 8곳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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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거래대금 전년比 27.5%↓…투자 매력도 부재
코넥스(KONEX)시장이 국내 증시에서 점점 존재감을 잃어가면서 코넥스에 입성하려는 기업들도 찾아보기 어려워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기업공개(IPO)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음에도 코넥스는 소외되는 모양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넥스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세븐브로이맥주(1월17일)와 팡스카이(6월28일) 단 2곳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개사가 코넥스에 입성한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침체된 분위기다.
지난 2013년 출범한 코넥스시장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 초기의 우수한 중소·벤처 기업이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설립된 중소기업 전용 자본시장이다.
코넥스시장은 회사 규모를 키운 뒤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었으나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지지부진한 모양새다. 실제로 지난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거처를 옮긴 기업은 빅텐츠·시큐센·이노진 등 7개사였지만 올해에는 한중엔시에스 1곳에 그치고 있다.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 이전 상장을 도전하는 기업이 좀처럼 등장하지 않는 것과 달리 상장폐지 기업은 늘어나고 있다.
올해 상장폐지로 코넥스시장을 떠난 기업은 상반기에만 총 8곳에 달한다. 지난 2021년 5개사에서 2022년 7건, 2023년 10곳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현재 하반기의 절반도 지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상폐 기업이 증가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같은 분위기에 코넥스시장을 향한 투자자들의 거래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지난달 기준 코넥스시장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17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24억7000만원) 대비 27.5% 감소한 수준이다.
코넥스시장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2021년 74억1500만원에 달했으나 지난 2022년부터 22억3600만원으로 급격히 내려 앉은 뒤 20억원 선을 간신히 넘고 있는 수준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코넥스시장의 투자 매력도가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우량주가 대거 포진한 코스피와 기술·혁신성을 인정받은 기업이 다수인 코스닥에 비해 코넥스에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기업들이 몰려 있는데다 특색도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기업 입장에서도 코넥스 시장이 비상장시장보다 공시 기준과 규제 수준이 높아 매력도가 저하될 수 밖에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또 국내 증시의 부양을 위해서라도 코넥스시장이 코스닥시장과 역할을 분담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들이 코넥스를 발판삼아 향후 코스닥·코스피로 이전 상장하는 선순환적 관계를 기대하기 위해선 각 시장의 메리트를 확고히 하려는 개편이 필요하다”며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코넥스 위기론을 불식시켜야 유동성도 되살아나고 주가 회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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