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체첸 수장에 사이버트럭 선물 부인…“거짓말”

정시내 2024. 8. 20. 06:5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람잔 카디로프 러시아 체첸 자치공화국 수장이 올린 영상 일부. 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람잔 카디로프 러시아 체첸 자치공화국 수장에게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선물했다는 카디로프의 주장을 부인했다.

머스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저녁 엑스(X·옛 트위터)에 한 저널리스트의 관련 게시물에 대한 답글로 “당신은 내가 사이버트럭을 러시아 장군에게 기증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그렇게 멍청한가? 놀랍다”라고 썼다.

그는 이어 “전통적인 미디어가 얼마나 거짓말을 하는지 보여주는 또 다른 예”라고 했다.

앞서 해당 저널리스트는 카디로프 체첸 수장이 사이버트럭을 자랑하는 영상을 담은 엑스 게시물을 리트윗하면서 “머스크가 미국의 적들에게 군사적인 용도로 준비된 차량을 제공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카디로프는 지난 17일 자신의 텔레그램에 사이버트럭을 타고 체첸 수도 그로즈니에서 운전하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머스크에게서 사이버트럭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차량 상단에는 기관총이 장착돼 있었다.

카디로프가 사이버트럭을 어떻게 갖게 됐는지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온라인상에서는 그의 주장대로 머스크가 선물한 것이라는 설이 확산했다.

테슬라는 러시아에 자사 제품을 공식적으로 공급하지 않고 있으며, 카디로프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 대상에 포함돼 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