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괴 1개 100만 달러 첫 돌파…중동 위기에 금리 인하 기대 겹쳐
이해준 2024. 8. 20. 06:31
국제 금값이 트로이온스(Troy-Ounce·이하 온스)당 2500달러를 넘어섰다. 이로써 400온스로 제작하는 금괴 1개 가격이 100만 달러(약 13억3000만원)를 돌파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41분께 전 거래일보다 0.2% 하락한 온스당 2501.74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금값은 지난 16일 온스당 2509.65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500달러를 돌파한 뒤 이날 숨 고르기에 나선 분위기다.
각국 중앙은행이 금 현물을 보유할 때 주로 사용하는 표준 금괴는 일반적으로 1개당 400온스로 제작된다.
국제 금값은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지난달 말 이후 상승 흐름을 지속해왔다.
금값은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거나 금리가 낮아질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지정학적 긴장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커질 때도 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
일각에선 국제 금값이 상승 흐름을 지속하면서 몇 달 내에 온스당 2600달러선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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