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기세 어디가고… ‘10연패 수렁’ 빠진 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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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구단 역사상 최다인 10연패 늪에 빠졌다.
핵심 선수들의 줄부상과 대체자 부재가 그 배경으로 지목된다.
손아섭과 박건우가 이탈한 7월 한 달간 NC는 팀 타율 0.249, 리그 9위를 기록하며 화력이 눈에 띄게 줄었다.
여전히 부상 그림자가 엄습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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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선두권서 꼴찌 추락 위기
투타 줄부상·마운드 부진 등 원인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구단 역사상 최다인 10연패 늪에 빠졌다. 핵심 선수들의 줄부상과 대체자 부재가 그 배경으로 지목된다.
NC는 1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 스윕패를 당하며 10연패 수모를 겪었다. 2011년 팀 창단 이후 역대 최다 연패 기록으로 이날 패배로 6년 전에 쓴 9연패 불명예 역사를 새로 썼다.
시즌 초반 선두권 다툼을 벌였던 기세는 온데간데없다. NC는 정규시즌의 33%를 소화한 5월 22일까지 48경기 27승 1무 20패(승률 0.574)를 기록하며 1위 KIA 타이거즈를 2경기 차로 바짝 쫓았었다. 그러나 전반기를 6위로 마치더니 점차 힘이 빠져 이제는 꼴찌로 처질 위기다. 현재 9위(승률 0.445)로 10위 키움 히어로즈(승률 0.439)와 격차도 단 1경기에 불과하다.
표면적인 원인으론 투타 핵심 멤버들의 줄부상이 꼽힌다. 5월엔 박민우가 어깨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더니, 7월엔 손아섭과 박건우가 각각 십자인대와 오른손을 다치면서 타선에 구멍이 뚫렸다. 손아섭은 빨라야 시즌 막판 복귀가 가능한 데다, 박건우는 최소 6주 진단을 받았다. 손아섭과 박건우가 이탈한 7월 한 달간 NC는 팀 타율 0.249, 리그 9위를 기록하며 화력이 눈에 띄게 줄었다.
마운드 역시 흔들리기는 마찬가지다. 에이스 카일 하트가 7월 말부터 몸살 감기로 등판하지 못하면서 선발진이 붕괴했다. 새 외인 투수 에릭 요키시는 평균자책점(ERA) 15.75로 부진을 이어가고 있고, 대체 선발 목지훈도 4일 첫 등판 이후 3경기 ERA 12.00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하는 데 실패했다.
불펜으로 쏠린 하중도 잘 견디지 못했다. 마무리 투수 이용찬은 17일 부진 속에 결국 2군으로 향했다. 이용찬은 8월 ERA 27.00으로 극도의 부진을 겪었다. 이에 8월 팀 ERA는 리그 꼴찌인 7.43을 기록했다. 선발투수 ERA도 9.13에 달했다. 이 기간 ERA 2.65로 활약한 신민혁이 없었다면 이마저도 지키기 어려웠다.
다음 상대로 올 시즌 맞대결 전적(7승1무2패)에서 우세한 한화 이글스를 만나 그나마 다행이지만 결과를 장담할 순 없다. 여전히 부상 그림자가 엄습하고 있어서다. 올 시즌 홈런 1위(36개)를 달리고 있는 외인 거포 맷 데이비슨이 전날 내전근을 다쳐 출전 시기가 불분명하고, 유일한 믿을 구석인 신민혁은 17일 투구해 로테이션상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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