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아진 지갑, 올해 추석은 실속있는 선물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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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홍모(28)씨는 이번 추석에 부모님께 드릴 선물로 과일 세트를 사전 예약했다.
그는 "물가가 너무 비싸고 부담이 돼 비교적 저렴한 예약 상품을 선택했다"며 "추석 앞뒤로 여행 일정이 있는 사람에게도 선물을 미리 보내는 편이 좋은 선택인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 선물세트는 경기가 위축될수록 고가 제품과 실속형 상품이 동시에 인기를 끄는게 일반적"이라며 "해가 갈수록 명절 선물의 가격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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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30% 할인… 프리미엄도 구비
직장인 홍모(28)씨는 이번 추석에 부모님께 드릴 선물로 과일 세트를 사전 예약했다. 그는 “물가가 너무 비싸고 부담이 돼 비교적 저렴한 예약 상품을 선택했다”며 “추석 앞뒤로 여행 일정이 있는 사람에게도 선물을 미리 보내는 편이 좋은 선택인 것 같다”고 말했다.
고물가로 인한 소비 침체로 올 추석 합리적 가격대의 선물이 주목받고 있다. 유통업계는 ‘실속형’부터 ‘프리미엄’까지 다양한 선물 세트를 구성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 G마켓은 다음 달 1일까지 ‘미리 준비하는 한가위’ 프로모션을 한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5일까지는 추석 연휴 기간 여행을 계획하는 ‘추캉스족’과 대량으로 추석 선물을 구매하는 일반회원과 사업자 회원에게 할인 혜택을 준다.
G마켓 관계자는 “연휴 전에 미리 선물을 구매하는 수요가 커지는 점을 고려해 맞춤형 상품을 엄선해 준비했다”며 “알뜰하고 간편하게 한가위를 준비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1번가도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미리 준비하는 추석 선물’ 기획전을 연다. 인기 선물세트를 정상가 대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준비했다. 캐나다 항공 직송 랍스터, 홍콩 기화병가 수제 쿠키세트, 대만 하이워크 누가크래커 등 이색선물도 마련했다.
백화점 업계는 명절 선물로 선호도가 높은 한우 세트를 ‘프리미엄’과 ‘실속형’으로 구분해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전체 추석 선물세트 가운데 한우의 비중은 5년 전 24.9%에서 지난해 29.8%까지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1인 가구를 겨냥한 한우 소포장 상품과 초고급 한우 세트도 선보였다. 롯데백화점에선 1+등급 4가지 고급 부위로 구성한 43만원대 ‘한우특선 스테이크 기프트’와 20만원대 ‘한우 소확행 로얄 기프트’를 동시에 내놨다.
현금을 대신할 선물로 골드바도 인기다. 이마트24는 골드바 10돈(37.5g) 상품을 시세를 반영해 467만원에 판매한다. GS25는 세계 12병 한정 생산된 블렌디드 스카치위스키 ‘윈저 다이아몬드 쥬빌리’를 선보였다. 700㎖ 한 병 가격이 5억원에 달한다. 이외에도 편의점 업계는 골프채, 이동주택, 안마의자와 해외 리조트 숙박권 등 고가의 이색 상품들을 출시했다.
초가성비 선물도 다양하다. 대형마트들은 김세트와 치약·칫솔·비누 등 생활용품 세트를 9900원에 다양하게 준비했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 선물세트는 경기가 위축될수록 고가 제품과 실속형 상품이 동시에 인기를 끄는게 일반적”이라며 “해가 갈수록 명절 선물의 가격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다연 김성훈 기자 id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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