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아이폰 슈퍼사이클 올까… 中 공장 수만명 추가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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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인텔리전스의 인공지능(AI) 기능을 담은 아이폰16 출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를 기점으로 슈퍼사이클이 올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애플이 구형 아이폰에서는 AI 기능을 활성화하지 않기로 해 기존 사용자들이 아이폰16을 대거 구매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19일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애플 인텔리전스의 AI 기능 덕분에 아이폰 수요가 향후 2년간 슈퍼사이클을 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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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등 애플 협력사 ‘미소’
애플 인텔리전스의 인공지능(AI) 기능을 담은 아이폰16 출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를 기점으로 슈퍼사이클이 올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애플이 구형 아이폰에서는 AI 기능을 활성화하지 않기로 해 기존 사용자들이 아이폰16을 대거 구매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아이폰 조립을 맡은 중국 공장은 신규 근로자를 수만명 채용하는 등 하반기 출하량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아지면서 애플에 납품하는 국내 협력사들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19일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애플 인텔리전스의 AI 기능 덕분에 아이폰 수요가 향후 2년간 슈퍼사이클을 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월가 투자자들은 아이폰16 출시 이후 애플 인텔리전스의 업그레이드 주기에 따라 아이폰 교체 주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한 애널리스트는 구형 아이폰에서 AI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아이폰16 판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버코어의 한 애널리스트는 “향후 2년간 아이폰 매출액을 약 20% 끌어올릴 수 있는 슈퍼사이클이 도래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6월 애플이 인텔리전스의 AI 기능을 선보인 연례개발자대회(WWDC) 이후 아이폰 출하량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애플의 최대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의 중국 공장은 이달 초 2주 동안 최소 5만명의 직원을 새로 뽑았다. 아이폰16이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면서 폭스콘 생산 라인의 고용 수요가 최고치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주요 애플 협력사들의 하반기 실적 전망치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올 하반기 아이폰용 OLED 패널 주문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일찌감치 애플로부터 아이폰 신제품 패널 양산을 승인받았다. 올해 납품 물량은 전년보다 50% 넘게 늘어난 4400만대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하반기 예년 수준인 8000만대 이상을 납품할 예정이다. 아이폰 상위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 납품 비중이 높아 영업익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은 전체 매출에서 아이폰 부품 비중이 84%에 달한다. 일각에선 아이폰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LG이노텍의 올 하반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올해와 내년 LG이노텍은 아이폰 2억8800만대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해 관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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