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돈 잘 번 보험사들 주주환원율 목표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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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한 보험사들이 주주환원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역대 최고'급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확대 요구에 화답해 본격적인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 나서는 모습이다.
삼성화재는 지난 5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주환원율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한 DB손해보험도 5년 내 주주환원율 35%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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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50%까지 확대” 밝혀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한 보험사들이 주주환원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역대 최고’급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확대 요구에 화답해 본격적인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 나서는 모습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일명 빅5 손해보험사의 합산 당기순이익(별도 기준)은 4조82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조9540억원보다 22% 증가했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보험사별로는 삼성화재가 지난해보다 8% 늘어난 1조2772억원을 기록했다. DB손해보험은 23% 늘어난 1조1241억원, 메리츠화재는 22% 증가한 9977억원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새 회계제도인 IFRS17에 유리한 장기인보험 판매가 늘어난 데다 운용 자산 다변화 등에 따라 투자 손익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호실적에 힘입어 보험사들의 주주환원 확대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5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주환원율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주주환원율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액의 합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비율이다. 삼성화재는 지난 14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이 같은 중장기 계획을 재확인했다.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한 DB손해보험도 5년 내 주주환원율 35% 목표를 제시했다. DB손해보험은 현재 228%인 지급여력(K-ICS) 비율을 200~220% 수준에서 유지하며, 이를 초과하는 자본을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삼성생명이 주주환원 증대에 나선다. 주요 생보사들의 실적이 주춤한 가운데 삼성생명의 연결 기준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36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5% 증가했다. IFRS17 도입 이후 최대 실적이다.
이주경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CFO)은 지난 16일 IR에서 “최소 3~4년간 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올해부터 지속해서 상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밸류업 관련 공시 일정은 자사주 보유·처분 목적과 관련해 연내 예정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 이후 구체화할 방침이다.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에 이날 주요 보험주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삼성생명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41% 상승했고, DB손해보험은 5.38%, 삼성화재 주가는 1.61% 오름세를 보였다.
김준희 기자 zuni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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