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 총재선거 스타트… 후보들 ‘추천인 확보’ 경쟁

김이현 2024. 8. 20.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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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를 포기하면서 '차기'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실상 차기 총리를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도전할 후보가 10명 넘게 거론되는 가운데 이들 모두 추천인 확보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들의 첫 관문은 출마를 위한 추천인 확보다.

그는 당내 파벌 해산 전 최대 계파였던 아베파 소속 4선 이하 의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출마에 필요한 추천인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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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20명 추천받아야 출마 가능
고바야시 필두로 출사표 이어질 듯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를 포기하면서 ‘차기’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실상 차기 총리를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도전할 후보가 10명 넘게 거론되는 가운데 이들 모두 추천인 확보에 분주한 모습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자민당이 다음 달 27일 총재 선거를 실시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고 19일 보도했다. 선거 일정은 20일 확정된다.

후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이들의 첫 관문은 출마를 위한 추천인 확보다. 총재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선 367명의 국회의원(중·참의원) 중 20명의 추천이 필요하다.

후보군 중 처음으로 고바야시 다카유키(49)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당내 파벌 해산 전 최대 계파였던 아베파 소속 4선 이하 의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출마에 필요한 추천인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노 다로(61) 디지털상도 조만간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그는 당내 유일하게 해산하지 않은 파벌인 아소파의 지원을 받을 전망이다. 기시다파 2인자였던 하야시 요시마사(63) 관방장관도 추천인을 대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적 인기가 높은 이시바 시게루(67) 전 간사장은 전날 “추천인 확보가 거의 다 됐다”고 밝혔다. 그는 22일 지역구인 돗토리현에서 출마 의사를 밝히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과 여론조사 수위권을 다투는 고이즈미 신지로(43) 전 환경상은 전날 “진지하게 생각하고 판단하겠다”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출마 시 당내 비주류에 대한 영향력이 큰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의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나머지 후보들은 추천인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40명 이상이 소속됐던 모테기파를 이끌었던 모테기 도시미쓰(69) 자민당 간사장은 자파 소속 가토 가쓰노부(69) 전 관방장관이 출마 의지를 드러내 표가 갈린 상황이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후계자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63) 경제안보담당상도 후보 난립으로 추천인 확보가 어려워져 불안감을 토로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가미카와 요코(71) 외무상, 사이토 겐(65) 경제산업상, 노다 세이코(64) 전 총무상 등이 출마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추천인을 충분히 모으지 못하는 의원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탈락한 의원이 누구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선거 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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