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에 패한 다이어, 90분간 벤치서 괴로워 해"…독일 언론 집중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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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가 달라졌다.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전 감독 체제에서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했던 에릭 다이어가 벤치로 밀려났다.
매체는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패배한 세 명의 선수들"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지난 시즌 주전으로 활약했던 레온 고레츠카와 콘라트 라이머, 그리고 다이어가 콤파니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뛰었던 다이어는 당시 벤치 신세였던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에게 선발 자리를 내주고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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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입지가 달라졌다.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전 감독 체제에서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했던 에릭 다이어가 벤치로 밀려났다. 김민재를 밀어내고 주전 센터백 자리를 차지했던 지난 시즌과 반대로 김민재에게 선발 자리를 내준 다이어는 90분 동안 벤치에 앉아 괴로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17일(한국시간) 독일 울름에 위치한 도나슈타디온에서 열린 SSV 울름과의 2024-25시즌 DFB 포칼 1라운드 경기에서 토마스 뮐러의 멀티골과 킹슬리 코망, 해리 케인의 추가골을 묶어 4-0 대승을 거뒀다.
콤파니 감독이 부임한 후 첫 번째 공식전이기에 기대가 컸다. 콤파니 감독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마누엘 노이어가 골문을 맡았고 하파엘 게헤이루,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요주아 키미히가 허리를 받쳤고 마티스 텔, 자말 무시알라, 세르주 그나브리가 2선에서 최전방의 뮐러를 지원했다.
전반전 이른 시간부터 뮌헨이 앞서갔다. 뮌헨의 리빙 레전드 뮐러가 전반 12분과 14분 연속골을 집어넣으며 일찍이 승기를 가져왔다. 특히 뮐러의 두 번째 골은 김민재의 발끝에서 시작됐는데, 이는 콤파니 감독이 어떤 스타일의 축구를 추구하는지 잘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했다.
후반전에는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맹활약했다. 후반 34분 마이클 올리세의 크로스를 코망이 득점으로 연결했고, 후반 추가시간 3분에는 뮐러의 크로스를 케인이 헤더로 받아 득점을 뽑아냈다. 콤파니호 뮌헨은 첫 공식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두면서 좋은 분위기 속에 출항했다.
경기 후 독일 유력지 '빌트'는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몇몇 포지션에 변화가 생겼다는 점을 주목했다. 매체는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패배한 세 명의 선수들"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지난 시즌 주전으로 활약했던 레온 고레츠카와 콘라트 라이머, 그리고 다이어가 콤파니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빌트'는 콤파니 감독이 고레츠카와 라이머보다 새로 영입된 주앙 팔리냐와 키미히, 그리고 파블로비치를 더 선호하고 있다면서 두 선수들이 주전에서 밀려난 이유를 설명했다. 심지어 고레츠카의 경우 막스 에베를 단장으로부터 더 이상 뮌헨의 플랜에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도 했다. 줄곧 주전으로 활약했던 고레츠카의 입지가 급격하게 줄어든 것이다.
지난 시즌과 정반대의 상황이 된 선수는 더 있었다. 바로 다이어였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뛰었던 다이어는 당시 벤치 신세였던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에게 선발 자리를 내주고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빌트'는 다이어에 대해 "다이어는 자신의 주전 자리를 위해 경쟁했고, 투헬 감독 아래에서 수비의 기둥이었다. 그러나 콤파니 감독은 다이어보다 다른 선수들을 보고 있다. 그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를 중앙 수비수 듀오로 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이어는 컵 대회에서 90분 동안 벤치에 앉아 괴로워했다"며 다이어가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나마 다이어는 고레츠카와 라이머에 비해 전망이 부정적이지는 않았다. '빌트'는 "세 명의 패배자들 중 다이어가 출전 시간을 확보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면서도 "그러나 현재는 투헬 감독 아래에서 했던 수준의 활약을 펼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빌트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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