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연임 일성은 “尹 폭주 저지”… 최고위원들 “더 독하게”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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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첫 공식 일정에서 "윤석열 정권의 폭주 저지"를 2기 지도부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신임 지도부 전원을 대동하고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안타깝게도 정국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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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與 몰아치며 먹사니즘 강조
거부권에 막힌 25만원법 관철 의지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첫 공식 일정에서 “윤석열 정권의 폭주 저지”를 2기 지도부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새로 선출된 최고위원들도 “더 지독하게 싸우겠다”며 전의를 다졌다. ‘민생 정당’을 표방하면서도 동시에 여권에 대한 고강도 공세를 이어갈 것을 예고한 것이다.
이 대표는 19일 취임 첫날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 대표는 “대통령과 대한민국 공직자는 국민이 뽑은 국민의 대리인”이라며 “대통령실에서 배려해야 할 것은 대일본제국의 천황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 국민의 마음을 살필 게 아니라 우리 국민의 마음을 살피길 바란다”며 “그게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 당연히 즉각적이고 엄중한 조치가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17일 방송 인터뷰에서 “과거사 문제에서 일본이 고개를 돌리고 필요한 말을 하지 않으면 엄중히 따지고 변화를 시도해야겠지만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불렀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친일을 넘어 숭일하는 윤석열 정권, 이 정도면 대한민국 국민임을 포기하는 건 아닌지 묻고 싶다”며 “일본의 충성스러운 신하가 아닌지 의심스럽다. 김 차장은 당장 국민께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권과 더 지독하게 싸우겠다”며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석열·김건희 정권의 헌법과 법률 위반 사항을 명백히 밝혀내고 최고위에서 그 진상을 국민들께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간부 사망사건을 언급하며 “반드시 진상을 밝히고 그 책임을 묻겠다. 고인의 명예를 지켜드리겠다”고 공언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신임 지도부 전원을 대동하고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안타깝게도 정국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다만 민생 문제에서는 협력 가능성을 열어놨다. 대여 공세가 ‘소모적 정쟁’으로만 비치는 것을 경계하면서 ‘실용적 정치 지도자’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는 “민생을 챙기는 일 또한 가볍게 볼 수 없다”며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민경제를 살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언급했다.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으로도 불리는 민생지원금법은 이 대표의 총선 공약이자 민주당 당론 1호 법안으로, 지난 16일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했지만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 대표는 또 최고위원회의 자리에서 “정치의 목적은 뭐니 뭐니 해도 먹고사는 문제, 먹사니즘”이라며 “민주당에 부여된 국민의 열망과 기대를 하나로 모아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열어가겠다. 이제 실천으로 성과를 내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김판 송경모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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