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 거주지서 43년 만에 화재…"마차 창고 일부 태우고 진화"
김은빈 2024. 8. 19. 22:55
일본 도쿄 일왕 황궁에서 화재가 발생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NHK가 19일 보도했다.
일본 왕실 행정을 담당하는 궁내청은 지난 18일 오후 10시쯤 황궁의 히라카와 문 근처에 있는 마차 창고의 직원 휴게소에서 불이 나 당직 직원이 소방당국에 신고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곳은 일왕 일가가 사는 곳에서 1㎞가량 떨어진 곳이다. 불은 창고 바닥과 지붕 등을 태우고 약 3시간 만에 진화됐다.
즉위식이나 외국 대사들을 태우는 마차 등에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부상자도 없었다.
발화 지점은 직원 휴게소 싱크대 주변인 것으로 추정됐지만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황궁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기록상 마구간 일부가 탄 1981년 이후 43년 만이라고 NHK는 전했다.
일본 황궁인 고쿄는 도쿄 중심 지역인 지요다구 면적의 10%를 넘게 차지한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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