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상 미란이' 임세미♥이시우, 버림받은 상처 위로한 '힐링 로맨스' [종합]

이이진 기자 2024. 8. 1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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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고물상 미란이' 임세미와 이시우가 사랑을 시작했다.

19일 방송된 CJ ENM 드라마 프로젝트 'O’PENing(오프닝) 2024' 두 번째 작품 '고물상 미란이'에서는 신미란(임세미 분)과 박진구(이시우)가 유기된 개의 주인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미란은 박진구의 멱살을 잡았고, "너야? 네가 버렸어? 개. 왜 버렸냐고"라며 추궁했다. 박진구는 "나 개 버린 적 없어요. 말로 합시다. 제 소시지 훔쳐 갔죠. 여기 이빨 자국 보이죠? 나는 피해자. 가해자는 저쪽으로 도망. 돌아오는 길은 알까요?"라며 해명했다.

박진구는 신미란과 개를 찾으러 갔고, "뭐 하나 물어봅시다. 왜 내가 범인이라고 생각했어요?"라며 궁금해했다. 신미란은 "맨날 오던 사람이 안 오니까 뭐 찔리는 게 있나 싶었죠. 왜 맨날 와요? 왜 수지 타산 안 맞게 소주 한 병만 들고 오냐고. 아까도 보니까 빈 병을 실시간으로 만들어 오던데"라며 물었다.

신미란은 "그쪽은 한가하게 먹고살아도 되겠지만 난 아니에요. 난 팔자가 좋지 않아서 일할 게 산더미야. 소주 몇 병 가지고 실랑이할 시간이 없다고요"라며 당부했고, 박진구는 "소주 병이 관리하기 제일 쉽다면서요. 박스는 비에 젖고 철근은 무겁고 가전제품은 분리하기 힘들다고. 다 생각이 있어서 그런 건데"라며 털어놨다.

과거 박진구는 자신이 버린 그림이 신미란의 고물상에 걸려 있는 것을 봤고, 신미란으로부터 그림이 따뜻하다는 말을 듣고 감동했다.

이때 신미란은 개를 쫓다 박진구의 품에 안겼고, 박진구는 끝내 "나 매일 미란 씨 보고 싶어서 와요"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또 박진구는 개 주인을 찾아 신미란과 함께 개를 데려다주러 갔다. 그러나 개 주인이 아니었고, 신미란은 어린 시절 아버지가 자신을 보육원에 맡긴 날을 떠올렸다.

박진구는 "우리 얘 이름 란구 어때요? 뭐 사람이든 개든 이름은 있어야죠. 설마 끝까지 이름 안 지어주려고 한 건 아니죠? 미란 씨도 얘가 사랑받길 원하죠. 그럼 사랑받는 법부터 알려줘야죠. 이렇게 쓰담쓰담 예쁘다 예쁘다 해줘야지 얘가 밝게 자라지. 내가 미란 씨한테도 알려줄 수 있는데. 사랑받는 법"이라며 밝혔다.

신미란은 "난 사랑받는 법보다 상처 안 받는 법이 더 중요해요"라며 밀어냈고, 박진구는 "처음부터 궁금했는데 왜 고물상이에요? 여자 혼자 하기 힘들 것 같은데"라며 질문했다.

신미란은 "불쌍해서. 세상에 버려지는 것들이 다 불쌍해서. 근데 고물상은 쓰레기장이랑 다르더라고요. 버려서 태워서 사라지는 게 아니라 물건들을 다시 사용하니까. 난 그게 마음에 들어요"라며 설명했고, 박진구는 "미란 씨 사무실에 걸려 있는 그림 그거 내가 버린 그림인데. 그때 처음 알았어요. 내 그림도 누군가를 위해 빛날 수 있구나. 고마워요. 작품이 되게 해줘서"라며 전했다.

특히 신미란은 아버지가 사망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더 나아가 박진구는 개를 버리고 간 남자아이를 찾아냈고, 남자아이가 개 농장에 갇힌 개를 불쌍하게 여겨 신미란의 고물상에 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신미란은 "아빠가 날 버렸는데 날 미워하는 줄 알고 여태껏 원망만 했어요. 근데 나 알고 있었어요. 우리 집이 얼마나 가난했는지도. 내가 왜 아빠랑 살 수 없었는지 나 다 알고 있었어요. 근데 아빠를 이해하고 싶지 않았어요. 날 버렸으니까. 우리 아빠가 저 아이처럼 나 살라고 보육원에 버렸을까요? 근데 나 어떡해. 진짜 어떡해요. 우리 아빠가 죽었대"라며 오열했고, 박진구는 신미란을 안아줬다.

신미란은 "아빠가 날 사랑하면 날 보러 올 줄 알았어요. 결국 원망만 하다 아빠를 보냈네요"라며 속상해했고, 박진구는 "어쩌면 아버지도 무서웠을 거예요. 자신의 곁에 있으면 미란 씨 행복도 불행으로 바뀔까 봐. 아까 그 아이가 강아지를 두고 간 것처럼 그 누구보다 미란 씨의 행복을 바랐던 사람은 아버지일 거예요. 그러니까 더 이상 버려진 거라고 생각하지 말아요. 우리 이제 앞으로의 일만 생각해요. 나는 미란 씨가 진심으로 행복했으면 좋겠어요"라며 위로했다.

그뿐만 아니라 신미란은 개 농장 주인과 대립했고, 갇혀 있던 개들을 구조했다. 신미란은 병원으로 달려가 아버지의 시신을 인도받아 장례를 치렀다.

신미란은 박진구와 사랑을 시작했고, '난 여전히 고물상에서 살아간다. 함께'라며 미소 지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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