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협박 혐의' 변호사, 결국 구속…法 "혐의 사실 중대"
정혜정 2024. 8. 19. 21:48
107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 등으로 고소당한 변호사가 결국 구속됐다.
수원지법 손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공갈 등 혐의를 받는 최모 변호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손 부장판사는 "소명된 혐의 사실이 중대하다"고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최 변호사는 쯔양에 대한 공갈,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의 쯔양에 대한 공갈 범행 방조, 쯔양 전 소속사 대표이자 전 남자친구 A씨(사망)에 대한 강요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유튜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와 함께 최 변호사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범죄 성부 여부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증거 인멸 우려가 적다는 사유 등으로 그에 대한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보완 수사를 거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업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를 추가해 지난 14일 최 변호사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앞서 쯔양을 협박해 돈을 뜯은 혐의를 받는 구제역과 유튜버 주작 감별사(본명 전국진)도 지난달 26일 "혐의 사실이 중대하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우려가 있다"는 사유로 구속됐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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