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인과 쌍방 폭행' 래퍼 산이, 아버지와 함께 입건…"머리 숙여 사과"
김은빈 2024. 8. 19. 21:44
래퍼 산이(39·본명 정산)가 한 공원에서 행인을 때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현장에 같이 있던 산이의 아버지 역시 폭행 혐의로 함께 입건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산이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산이는 지난달 28일 오후 8시 30분쯤 서울 마포구의 한 공원 입구에서 행인 A씨에게 "자전거를 똑바로 끌고 가라"는 취지로 말하며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산이의 아버지도 A씨와 지인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산이와 A씨 사이에 쌍방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A씨도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눈 인근이 찢어지고 치아 일부가 손상됐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양측 진술이 엇갈려 경찰은 추후 조사를 통해 진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산이는 이날 오후 변호인을 통해 사과문을 내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산이는 사과문에서 "최근 폭행 사건으로 인한 피해자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부득이 먼저 입장문으로 피해자분께 사과의 뜻을 전하게 됐으나 피해자분을 직접 뵙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로 인해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며 "제 잘못을 꾸짖어달라"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박헌영, 이 가혹한 호적등본…생모는 첩, 직업엔 "주막업" | 중앙일보
- 최민식 "파묘가 반일 영화? 그렇게 치면 명량도 반일 아니냐" | 중앙일보
- "기자양반, 잔머리 굴리지 마"…'앱도사'에 직장운 물었더니 | 중앙일보
- 백지영도 놀란 전기세 폭탄 "8월초에 71만원? 에어컨 다 꺼라" | 중앙일보
- 박수홍 "30㎏ 빠지고 영양실조…남자 역할 못해 시험관 시술" | 중앙일보
- 병원서 성폭행 후 살해된 여성 수련의…"12년전 악몽 떠올라" 인도 발칵 | 중앙일보
- 연차 이틀 내면 9일 쉰다…추석 국내여행지 1위 제주 아닌 이곳 | 중앙일보
- 전청조 자백 받아냈다…게임광 여검사의 '과자 6봉지' | 중앙일보
- 순찰차에 35시간 갇혀있다 숨진 40대…경찰 "안 쓰던 차" | 중앙일보
- 출근 전 외국인 불륜남과 호텔 밀회 들켰다…일본 의원 결국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