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줄여?”…판매량 뚝뚝 아우디, 서울 내 서비스센터 줄여 줄여~ [재계 TALK TALK]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2024. 8. 19. 21:03
아우디코리아의 고질적 문제로 꼽힌 정비 네트워크가 또 한 번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2004년 문을 연 영등포 서비스센터를 갑작스레 운영 종료하기로 결정하면서다. 영등포 서비스센터는 아우디 딜러사인 태안모터스가 운영해왔다. 태안모터스는 8월 14일 고객 대상으로 관련 내용을 공지하며 “8월 30일까지 운영하고 9월 1일부로 운영 종료된다”고 밝혔다. 아우디는 앞서 지난 8월 14일 목동 전시장 영업도 종료했다.
아우디는 꾸준히 영등포 서비스센터 운영 종료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지난 7월 지상 5층 규모 서비스센터 건물을 240억원가량에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영등포 서비스센터 운영 종료로 아우디의 서울 지역 서비스 거점은 7곳만 남게 됐다. 이 중 강남구에만 3곳이 몰려 이용자 편의성이 떨어진다. 서울 서부권은 김포공항 서비스센터 1곳만 남게 됐다.
자동차업계는 이번 조치 배경으로 비용 절감을 꼽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7월 아우디 판매량은 921대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1504대)과 비교하면 38.7% 감소했다. 수입차 판매량 순위도 지난해 3위에서 7위로 뚝 떨어졌다. 서비스센터 축소가 아우디의 판매난을 고조시킬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아우디는 약점으로 꼽힌 정비 네트워크 개선에 전혀 관심 없다는 점을 스스로 드러낸 꼴”이라며 말했다.
[최창원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73호 (2024.08.21~2024.08.2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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