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작 '정년이' 향한 우려?…뚜껑부터 열어봐야 [엑's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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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드라마 '정년이'가 원작 웹툰 팬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그러나 원작에서 윤정년에게 라이벌 허영서(신예은)만큼이나 주요하게 작용하는 인기 캐릭터인 권부용의 캐스팅 소식은 계속해서 들리지 않아 존재가 지워진 것은 아닌지 원작 팬들의 우려를 샀다.
19일 '정년이' 관계자에 따르면 드라마에서 부용 캐릭터를 만날 수 없는 것은 맞지만, 우려하고 있는 부분에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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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드라마 '정년이'가 원작 웹툰 팬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의미 있는 서사를 지닌 캐릭터가 사라진 부분에 대해서다.
10월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드라마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소리 하나만큼은 타고난 소녀 윤정년(김태리 분)의 여성국극단 입성과 성장기를 그린다.
당시 큰 인기를 모은 여성국극을 소재로 하며, 동명의 네이버웹툰이 원작이다. '여성국극'은 창극의 한 갈래로서 모든 배역을 전원 여자가 맡는다. 신선한 소재에 배우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문소리, 정은채라는 '꿈의 캐스팅'이 완성됐다.
그러나 원작에서 윤정년에게 라이벌 허영서(신예은)만큼이나 주요하게 작용하는 인기 캐릭터인 권부용의 캐스팅 소식은 계속해서 들리지 않아 존재가 지워진 것은 아닌지 원작 팬들의 우려를 샀다. 부용 캐릭터는 윤정년의 '1호팬'이자, 슬럼프를 극복하게 하는 존재이며, 미묘한 러브라인을 형성하기도 한다. 또한 권부용 모녀의 서사를 통해 당시 여성들의 현실을 전하기도 한다.
최근 원작의 서이레, 나몬 작가와 드라마를 연출한 정지인 감독의 씨네21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캐릭터의 존재가 없어졌음이 알려져 다시금 원작 팬들의 원성을 샀다.
해당 인터뷰에서 정 감독은 각색 과정에서 정년이를 중심으로 매란국극단 내부 서사를 끌고 가는 과정에서 이야기 확장을 할 수 없었음을 밝혔다. 또 부용 캐릭터에 대해 "'정년이'는 정년과 영서의 관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각색 과정에서 부용이 사라졌지만 갖고 있던 정서를 다른 캐릭터에 녹여 냈음을 밝힌 바.
팬들은 권부용 캐릭터는 윤정년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1호팬'임에도 여성인권 서사가 세고, 퀴어 캐릭터라 사라진 게 아니냐 추측 하며 거센 반발을 했다. 해당 캐릭터는 주인공 윤정년도, 그리고 작품 '정년이'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큰 요소였기 때문.
다만, '정년이'는 많은 이들이 그간 세상에 없던 드라마라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는 만큼 아직 실망하기엔 이르다. 그간 스틸이나 티저 등의 노출도 적었기에, 팬의 입장에서 더욱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을지라도, 뚜껑을 열어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는 것.
19일 '정년이' 관계자에 따르면 드라마에서 부용 캐릭터를 만날 수 없는 것은 맞지만, 우려하고 있는 부분에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 '정년이'는 12부작의 짧은 호흡으로, 드라마와 웹툰 문법의 차이에 따라 내용이 정리됐다는 설명이다.
형식의 차이일 뿐이기에, 모두가 서로 이해한 상태에서 각색이 진행된 것으로, 캐릭터의 장점도 다 느낄 수 있다고. 때문에 원작의 정년이가 전하고자 했던 부분 역시 시청자들에게 전달이 될 전망이다. 또한 비주얼과 퀄리티가 높은 데다, 작품 자체가 갖는 의미가 상당한 만큼 우려보다는 뚜껑을 열 작품을 더욱 지켜봐야 할 터다.
또한 지난 1월 원작의 이레 작가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드라마화 될 '정년이'에 대해 "웹툰은 여러 인물의 면면을 표현하기 좋지만 드라마는 어려운 것 같다. 보다 윤정년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재편됐다. 제작진이 생각하는, 배우가 생각하는 윤정년이 더 드러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웹툰과는 또 다르게, '보다 윤정년 중심'이 된 작품이 어떻게 그 시대 여성국극을 살려내고, 여성들의 연대와 윤정년의 성장을 그려냈을지. 일단은 곧, 뚜껑이 열릴 '정년이'를 기다릴 때다.
사진=각 소속사, 네이버웹툰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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