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고려인 역사 유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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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광산구(구청장 박병규)에 위치한 월곡고려문화관(관장 김병학)이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고려인 역사유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걸음마 작업에 돌입했다.
광산구는 유네스코 산하 국제기록유산센터와 '고려인 역사기록유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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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광산구(구청장 박병규)에 위치한 월곡고려문화관(관장 김병학)이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고려인 역사유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걸음마 작업에 돌입했다.
광산구는 유네스코 산하 국제기록유산센터와 ‘고려인 역사기록유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충북 청주시 국제기록유산센터에서 센터 측의 제안으로 진행됐다.
두 기관은 ▲국내외 고려인 관련 기록유산 연구, 조사, 관리 등 활용 전반 ▲고려인 디아스포라 기록발굴 프로젝트 참여 및 활성화 ▲고려인 관련 기관 정보공유 및 전시, 출판 등에 협력키로 했다.
지난 2021년 5월 광산구 고려인 마을에 문을 연 월곡고려문화관에는 총 1만 2천여 점에 이르는 역사 유물이 소장돼 있다. 육필 원고 등 기록물은 총 9천여 점으로 이 가운데 모국어 문화예술기록물 23점은 지난 2020년 1월 국가 지정기록물 제13호에 등재됐다.
광산구는 월곡고려문화관의 유물 보존과 전시 확장성을 위해 유물 전수 디지털화를 통한 아카이빙(자료 보관·전산화) 및 사이버전시관을 구축하는 사업을 내년 9월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이날 협약은 고려인 마을에 있는 수많은 유물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높이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과 함께 광산구 고려인 마을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 관광의 거점으로 우뚝 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김우관 기자 woogwan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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