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권역 운문댐, 가뭄 '관심' 단계 진입…"관리 강화할 것"

17일 23시 기준 '관심' 진입

환경부는 대구광역시, 청도군 등 낙동강권역의 주요 수원인 운문댐(경북 청도군)이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19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낙동강권역의 주요 수원인 운문댐은 지난 17일 23시를 기준으로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했다. 운문댐 유역의 올해 강수량(1월1일∼8월19일 07시)은 687.3㎜로 예년(839.2㎜) 대비 82% 수준이다. 특히 지난달 28일 장마 종료 후(7월 28일 이후)에는 6.4㎜(예년 171.0㎜ 대비 4%) 적은 강우로 인해 200년 빈도 수준의 작은 유량만 운문댐으로 유입되고 있다.

환경부는 앞으로 200년 빈도의 작은 유량만 유입될 경우 운문댐이 9월 중순에 가뭄 '주의' 단계로 격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운문댐 외 환경부 소관 다른 댐들도 현재 유입량이 200년 빈도 수준이라고 보고 9월경에 가뭄 관심 단계에 추가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환경부는 댐별 가뭄 단계 진입에 따라 댐 용수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환경부 박재현 물관리정책실장은 "아직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 중으로 이번 주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태풍 대응과 함께 홍수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함은 물론 큰 비가 없을 경우를 대비해 댐 가뭄 관리를 통해 용수공급에도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