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 북상…한총리 긴급지시 "철저히 점검·통제해야"
20일부터 제주도와 남부 지방을 시작으로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점검과 통제를 철저히 하라"며 긴급 지시를 내렸다.
한 총리는 19일 "해안 중심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사전 점검과 선제적 통제를 철저히 하라"며 "해안가 캠핑장, 산책로, 해안도로 등에 대한 재난 안전선 설치와 선제적 출입 금지 등을 통해 인명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어 "강풍 발생시 피해가 우려되는 간판, 건설 자재, 어선 등의 시설·설비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해안가 방조제, 주차장 등 주요 시설물의 너울·침수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지난달 장마 기간 호우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급 점검을 하고, 안전 확보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강조했다.
또 "태풍 경로, 영향을 받는 지역과 시간대, 국민행동요령 등 주요 정보를 재난 문자와 자막 방송 등을 통해 주민들께 최대한 상세하고 신속하게 전파하라"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 및 지자체는 선제적 비상 체계 가동으로 국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경찰청, 해경청, 소방청, 지자체 등의 기관이 실시간으로 위험 정보를 공유하는 등 효과적 대응을 위해 유기적으로 협력하라"고 덧붙였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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