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G 타율 0.409' 어깨 잡고 쓰러진 김하성, MRI 촬영 예정 "낙관적으로 생각"
배중현 2024. 8. 19. 16:58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운명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앞뒀다.
김하성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 경기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석을 한 타석밖에 소화하지 못한 건 부상 때문이다. 3회 초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투수 브래들리 블레이락의 1루 견제 때 슬라이딩으로 귀루하다 베이스를 터치한 오른 어깨 통증을 느낀 게 화근이었다.
어깨를 부여잡은 김하성은 곧바로 대주자 타일러 웨이드와 교체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김하성이 곧바로 팀 트레이너와 함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베이스에) 어깨가 걸린 부상이라고 밝혔다. 20일 MRI를 찍어 정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하성은 "얼마나 손상됐는지 MRI를 보고 확인할 것"이라며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가능한 빨리 복귀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상당한 기간 결장하면 잰더 보가츠를 유격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2루수, 루이스 아라에스를 1루수로 배치하는 전략을 전망하기도 했다.
김하성의 이탈은 개인적으로나 팀으로나 큰 손해다. 김하성은 올 시즌 121경기에 출전,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7경기 타율은 0.409(22타수 9안타). 이 기간 출루율(0.458)과 장타율(0.636) 모두 수준급이었다. 가파른 상승세를 타는 상황에서 어깨를 다쳤으니 아쉬울 수밖에 없다.
샌디에이고의 팀 성적은 19일 기준으로 70승 55패(승률 0.560). LA 다저스에 3경기 뒤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을 따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는데 주전 내야수 김하성의 부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PS) 진출 확률은 93.6%에 이른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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