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매체도 '손차박' 외쳤다... 한국 역대 최고의 선수로 SON 선정

손흥민(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손흥민이 차범근과 박지성을 제치고 영국 매체가 선정한 역대 최고의 한국 선수로 꼽혔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한국은 수년 동안 세계적인 선수들을 배출했다"라며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가장 위대한 선수 10인을 꼽았다. 클럽과 대표팀 기록을 평가 기준으로 순위가 매겨졌다.

1위는 손흥민이었다. 이 매체는 "그는 세계적인 슈퍼스타이며 전 국민이 사랑한다"라며 "손흥민의 골대 앞에서 파괴적인 효율성과 리더십 기술은 역대 가장 위대한 선수가 된다는 걸 의미한다"고 이유를 전했다. 

손흥민은 화려한 개인 기록을 보유했다. 클럽  커리어 통산 606경기를 뛰며 227골을 기록했고 한국 대표팀에서는 127경기에 출전해 48골을 넣었다. 차범근, 황선홍에 이어 한국 최다 득점 3위에 위치해 있다. 앞으로 몇 년은 더 뛸 수 있어 손흥민이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 이 매체는 이러한 배경도 함께 고려해 손흥민을 1위로 꼽았다.

2위는 차범근이었다. 이에 대해서는 "그 자신이 개척자였고, 다른 한국 스타들이 유럽 무대에서 번창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라며 현역 시절 업적을 정리했다. 

차범근 이사장. 서형권 기자

차범근은 1979-1980시즌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축구연맹(UEFA)컵을 우승했고,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에 포함됐다. 그 다음 시즌 포칼 우승도 차지했고 1987-1988시즌에는 바이어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다시 한 번 UEFA컵 우승을 들어올렸다. 특히 레버쿠젠과 에스파뇰의 UEFA컵 결승전에서는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한국 대표팀에서는 136경기에 나서 58골을 넣으며 최다 득점자에 올라있다. 

3위인 박지성의 우승 커리어도 조명했다. 이 매체는 "박지성은 유럽에서 가장 꾸준히 활약한 선수들 중 한 명이었다"라며 "7시즌 동안 올드트래퍼드에서 200경기 이상 출전해 4개의 프리미어리그 타이틀과 2008년 UEFA 챔피언스리그 타이틀을 따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득점한 것과 3번의 월드컵에서 두 번이나 16강 진출을 도왔다는 점을 언급했다.

박지성ⓒ게티이미지코리아

4위는 바이에른뮌헨에서 활약 중인 김민재였다. 김민재에 대해서는 "유럽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다"라며 "나폴리에서 33년 만 우승을 이끌고 아시아 최고 이적료로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었다"고 강조했다. 

-기브미스포츠 선정 한국선수 역대 톱 10

1위 손흥민

2위 차범근

3위 박지성

4위 김민재

5위 이영표

6위 홍명보

7위 기성용

8위 황선홍

9위 이동국

10위 설기현

사진= 풋볼리스트,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