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회의장 만나 “행정부 독주 심각…입법부 위상 지켜달라”

권혜진 2024. 8. 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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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행정부의 독주가 예상보다 심해서 의장 활동의 폭에 상당히 제한이 많을 것 같다"며 "국민의 주권 의지가 제도에 의해서 봉쇄당하지 않도록 입법부의 위상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우 의장은 "(이 대표가) 취임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자고 얘기했다. 잘 만나서 우리 사회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모습이 국민에게 잘 비쳤으면 좋겠다"며 "국회가 원만하게 운영되는 것도 같은 일이라 생각한다. 의장으로서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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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거부권 정국’에 국회의장 적극적 역할 촉구
“국민 주권 의지 봉쇄 안 당하도록 신경 써달라”
우원식 “국회 원만히 운영되길”…이재명에 ‘협치’ 주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해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행정부의 독주가 예상보다 심해서 의장 활동의 폭에 상당히 제한이 많을 것 같다”며 “국민의 주권 의지가 제도에 의해서 봉쇄당하지 않도록 입법부의 위상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19일 오후 국회 본관 국회의장실을 찾아 우 의장을 예방하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당 대표 재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 대표를 맞았다. 

이어 우 의장은 이 대표에게 “최근 민생이 굉장히 어렵다. 민생의 어려운 점을 꼼꼼히 살펴서 구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게 정치권에 집중된 숙제”라며 “그 점에서 이 대표가 과거부터 그런 역량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그러면서 “우리가 헤쳐 나가야 할 길이 많다. 기 후위기 문제, 신성장동력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인공지능(AI) 발전과 에너지 전환 등 큰 변화의 시기이다. 이 대표가 재선돼 그런 큰 위기에 잘 대응해 나가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우 의장은 “(이 대표가) 취임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자고 얘기했다. 잘 만나서 우리 사회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모습이 국민에게 잘 비쳤으면 좋겠다”며 “국회가 원만하게 운영되는 것도 같은 일이라 생각한다. 의장으로서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우 의장에게 “이 어려운 국면에서도 국민이 한 줌의 희망이라도 가질 수 있도록 국회를 잘 이끌어줘서 감사하다”며 “의장 역할을 하며 고민도 많고 어려움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삼권분립의 민주공화국에 대해 입법부의 역할과 기능, 그 책임을 다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립을 지켜야 하는 어려운 위치이지만 중립적 시각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게, 국민의 의지와 뜻이 묵살되지 않도록 하셨으면 좋겠다”며 “100% 다 관철되진 못하더라도 지나치게 꺾이지 않게 각별한 배려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는 이 대표가 우 의장에 윤석열 대통령의 반복되는 거부권 행사에 대해 적극적 역할을 행사해줄 것을 우회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 대표는 “주요 국가 의제, 미래 과제에 대해 국회 차원의 특위를 검토해 보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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