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산이 父子, 폭행 혐의로 경찰 입건

래퍼 산이. 세임사이드컴퍼니

래퍼 산이가 행인 2명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산이가 행인을 폭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폐쇄회로(CC)TV 및 목격자 조사 등 입건 전 조사(내사)를 이어오다 지난 17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산이의 아버지도 폭행 혐의로 함께 입건됐다.

산이는 지난달 28일 오후 8시30분쯤 서울 망원동 한 공원 입구에서 한 행인 A씨에게 자전거를 똑바로 끌고 가라고 이야기하다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A씨와 지인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산이의 아버지도 함께 행인을 때린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경찰은 산이의 일방적인 폭행이 아닌 쌍방 폭행이 있었다고 판단, A씨도 함께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 산이 측과 A씨 측의 진술이 엇갈려 추가 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A씨는 현재 산이의 폭행으로 얼굴을 다쳤다고 주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이는 2010년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이후 다수 히트곡을 내고 유명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인 Mnet ‘쇼미더머니’ 프로듀서 및 Mnet ‘언프리티 랩스타’ 진행자 등으로 활약하며 인기를 얻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