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IS] “오직 아이들 위해”…강경준 용서한 장신영에 응원 봇물

박세연 2024. 8. 1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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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영 강경준 부부
“차마 글로 옮기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저희는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 합니다.”

배우 장신영이 불륜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남편 강경준을 끌어 안고 가정을 지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신영은 19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고 남편의 불륜 의혹이 세간에 알려진 지 무려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직접 입을 열었다.

장신영은 “우선 그동안 저희 가족을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죄송하다”고 운을 떼면서도 “그보다 앞서 이 일로 피해를 보신 분들께 먼저 사과의 말씀 올린다. 저희에게 과분할 만큼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셨는데 그 따뜻하고 커다란 마음을 저버린 것 같아 너무 죄송할 따름”이라고 당사자에 거듭 고개를 숙였다. 

“그동안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른 채 어두운 터널 같은 날들을 보냈다”며 말 할 수 없는 고통의 시간을 표현한 장신영. 그는 “어느 날 지그시 눈을 감고 있는데 그 고요를 뚫고 아이가 ‘엄마’하고 나를 가만히 불렀다. 순간 아이의 목소리와 함께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직 살아갈 날이 많은 소중한 나의 삶, 그보다 더 소중한 아이들을 지켜내야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낸 건 어쩌면 아이들이었을 것”이라며 “마음의 상처를 입히고 겪지 않아도 될 것을 경험하게 한 점 부모로서 한 없이 미안할 따름”이라고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배우 장신영, 강경준이 29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글로벌 K-드라마 축제 '제8회 2022 APAN STAR WAWARDS'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2 APAN STAR WAWARDS'는 대중문화 전반에 막강한 영향력을 펼친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하는 글로벌 K-드라마 축제의 장이다. 고양=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2.09.29."

부부로서 신의를 저버린 남편이지만 그에 대한 마음도 솔직하게 드러냈다. “남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수 없이 자책하고 반성했다”고 밝힌 장신영은 “차마 글로 옮기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면서도 “저희는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편을 향한 지나친 비난은 자중해 주길 당부했다. 장신영은 “혹시라도 아이들이 접하게 될까 봐 걱정스럽다”며 양해를 구했다. 

끝으로 장신영은 “이번일로 정말 많은 분들이 제게 위로와 응원을 보내주셨다. 그 따뜻한 한마디 한마디가 저를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했다”며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다음에는 부디 좋은 일로 웃으면서 인사드릴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장신영의 진심을 담은 글에는 응원과 격려가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힘내시길” “아이들과 함께 행복하게 사세요” “오직 장신영과 아이들에게 최선의 선택이길” “본인의 상처가 제일 클텐데 아이들을 위해서 이런 결정을 하다니” “어떤 선택이든 행복하세요” 등 응원이 이어졌다.

강경준은 지난해 12월 불륜 상대로 지목된 유부녀 A씨의 남편 B씨로부터 5000만원의 위자료 청구 소송을 당했다. 강경준 측은 지난달 24일 열린 첫 재판에서 B씨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으로 이번 소송을 종결키로 했다.

강경준은 이후 입장문을 통해 “불륜을 인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사실과 다른 부분이나 해명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오해와 비난 또한 내 부덕함으로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해 상대방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으로 소송을 종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신영은 강경준과 JTBC 드라마 ‘가시꽃’에서 인연을 맺고 5년 열애 끝에 지난 2018년 결혼했다. 장신영이 첫 번째 결혼에서 낳은 첫째 아들을 함께 양육하고 있으며, 2019년 장신영과 사이에서 둘째 아들을 얻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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