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이차전지 약세"…코스피·코스닥 하락 마감

김대현 2024. 8. 19. 1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침체 공포를 견뎌내고 지난주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한 국내 지수가 19일 힘을 쓰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지수 반등을 주도했던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차익실현이 이뤄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 공포를 견뎌내고 지난주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한 국내 지수가 19일 힘을 쓰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지수 반등을 주도했던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차익실현이 이뤄졌다.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87포인트(0.85%) 내린 2674.3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0.74포인트(0.03%) 오른 2697.97로 출발했지만, 결국 하락세로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개인이 1369억원어치를 홀로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38억원, 13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생명(5.41%), KB금융(3.57%), HD현대중공업(3.43%), 하나금융지주(3.11%), 신한지주(3.06%), 메리츠금융지주(2.48%) 등이 올랐다. 이와 달리 삼성SDI(-3.59%), SK하이닉스(-2.90%), 기아(-2.55%), POSCO홀딩스(-2.42%), 삼성전자(-2.37%), LG에너지솔루션(-2.08%)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4.13%), 보험(3.68%), 금융업(1.78%), 증권(1.32%) 등이 상승했다. 하지만 전기·전자(-2.44%), 전기가스업(-2.07%), 기계(-1.89%), 제조업(-1.58%), 음식료품(-1.49%) 등 업종은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이차전지 밸류체인(가치사슬) 등 과매도 구간 이후 지수 반등을 이끈 시총 상위 대형주에서 외국인 차익실현이 이뤄졌다"며 "돋보인 것은 주주환원(밸류업)과 호실적(조선, 금융) 업종이었다. 삼성생명 등은 배당 확대 기대감에 장중 5% 넘는 상승률을 보였고, 금융주도 밸류업과 호실적 기대감 속에서 강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8.86포인트(1.13%) 내린 777.47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0.99포인트(0.13%) 오른 787.32로 출발한 뒤 대부분 하락세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31억원, 17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418억원어치를 홀로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에스티팜(5.58%), 휴젤(5.33%), 레인보우로보틱스(4.07%), 리가켐바이오(2.74%), 실리콘투(0.44%) 등이 올랐다. 삼천당제약(-6.57%), 리노공업(-5.63%), 에코프로비엠(-5.33%), 셀트리온제약(-4.62%),에코프로(-4.58%), 파마리서치(-3.46%) 등 종목은 떨어졌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등락 보이던 증시는 반도체 대표주와 이차전지 대형주 약세가 심화하며 낙폭이 커졌다"며 "밸류업 모멘텀에 금융주가 강세였고, 코로나19 재확산에 헬스케어주는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날 큰 폭의 환율 움직임이 나타났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지되는 가운데 달러는 올해 들어 최저치 기록하며 달러 약세, 아시아 통화 강세 흐름이 진행됐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재차 나타난 엔화 강세에 일본 증시와 국내 증시 모두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었다"며 "이번 주 주요국 중앙은행의 관련 일정이 대거 몰려 관망세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